커버스토리 제 862호 (2012년 06월 13일)

[1000명이 뽑은 최고 안전 식품 기업] 2012 대한민국 최고 안전 식품 기업

기사입력 2012.06.12 오후 08:53


식품 안전은 식품 기업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다. 잘나가던 기업도 안전에 이상이 생기면 치명타를 입는 현상을 수없이 목격했다. 중국발 멜라민 파동, 쥐꼬리 이물질 혼입 사건 등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사건이 터지고 있다. 게다가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성분의 유해성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소비자들이 믿고 살 수 있는 식품 가공 및 유통 업체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12 대한민국 최고 안전 식품 기업’을 선정했다.
[1000명이 뽑은 최고 안전 식품 기업] 2012 대한민국 최고 안전 식품 기업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 식품 기업은 어디일까. 한경비즈니스는 온라인 리서치 업체인 마크로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식품 기업을 선정했다. 조사는 종합식품·제과·음료·치킨프랜차이즈·베이커리·막걸리·빙과·커피믹스·식품유통대형마트·식자재유통기업 등 10개 부문에서 이뤄졌다.

[1000명이 뽑은 최고 안전 식품 기업] 2012 대한민국 최고 안전 식품 기업
먼저 연매출 1조 원 이상인 ‘1조 원 클럽’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종합식품 부문은 CJ제일제당이 31.9%를 얻어 농심(13.2%)과 한국야쿠르트(13.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은 2010년부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면서 소비자들의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했다. 이 회사는 1997년 ‘CJ식품안전센터’를 설립해 전 제품의 제조·유통 과정을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제과 부문은 지난해 오리온에 밀려 2위에 그쳤던 롯데제과가 다시 1위에 복귀하며 자존심을 되찾았다. 오리온은 지난해 그룹 총수가 구속되는 등 부침을 겪은 여파가 소비자 조사에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크라운제과와 해태제과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각각 8.9%, 8.5%로 10% 미만에 그치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음료 부문은 롯데칠성음료가 30.4%로 3년 연속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코카콜라(20.4%)·웅진식품(14.9%)·동아오츠카(8.8%)가 뒤를 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업계 최초로 무균 상태에서 멸균 용기에 내용물을 바로 충전하는 ‘무균 충전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식품 안전을 선도해 왔다는 평가다.

치킨 프랜차이즈 부문은 BBQ치킨이 27.1%를 얻어 굽네치킨(14.8%)·교촌치킨(12.5%)·네네치킨(5.6%) 등을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렸다. 2005년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를 100% 이용한 ‘BBQ 올리브치킨’을 개발하는 등 고품질 치킨 제품을 보급해 왔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부문은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맞수인 뚜레쥬르(17.4%)를 여유 있게 제치며 3년 연속 1위 고수에 성공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제과 부문(해태제과·크라운제과)과 마찬가지로 최하위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파리바게뜨는 연 1만5000회 이상의 사업장 위생 점검과 1만2000여 건의 분석 평가를 통해 현장의 위생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막걸리 부문은 국순당(56.2%)이 서울탁주(11.4%)와 배상면주가(11.3%)를 큰 차이로 누르고 가장 안전한 막걸리 식품 기업에 선정됐다. 국순당은 실시간 오염 농도 자동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환경부로부터 친환경 그린 기업 인증을 받았다.

빙과 부문은 빙그레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최고의 안전 기업으로 뽑혔다. 빙그레는 관리자와 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매달 10시간 이상 품질 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월 1회 전사 점검 및 보완을 시행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던 식품 유통 대형 마트 부문에서는 신세계 이마트(34.0%)가 농협하나로마트(17.3%)·홈플러스(17%)·롯데마트(8.3%)를 제치고 선두를 차지했다. 이마트의 강력한 경쟁자인 롯데마트는 농협하나로마트와 홈플러스에도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이마트는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PL) 상품, 해외 소싱 상품, 협력사 상품 등 모든 상품은 개발 단계부터 외부 전문 기관의 공장 심사를 거치게 하고 있다. 상품과학연구소의 시험 분석을 통해 안전·위해 검사를 마쳐야 발주 및 계약이 진행되는 등 꼼꼼한 안전 관리가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터지고 있는 식자재 유통 기업은 CJ프레시웨이가 29.7%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맞수인 삼성에버랜드(12.0%)·아워홈(10.0%) 등을 두 배 이상 차이로 따돌렸다.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단체 급식장은 ‘CJ HACCP’의 적용을 받는다.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제도를 CJ프레시웨이의 단체 급식 사업에 맞게 보완 및 강화한 것이 ‘CJ HACCP’다. 예를 들어 HACCP 규정에서 식재료의 특성 또는 구역별로 칼·도마·앞치마·고무장갑을 구분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면 CJ HACCP에서는 칼·도마를 다시 전 채소용·육류용·어류용·가공식품용 등으로 구분하는 식이다. 기존 규정보다 더 엄격하게 위생 관리를 한다는 의미다.



취재= 권오준 기자 jun@hankyung.com·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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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2-06-13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