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제 889호 (2012년 12월 10일)



[CEO에세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기사입력 2012.12.13 오후 02:20

바야흐로 해외시장 진출과 스마트 러닝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왔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한 때 10% 이상씩 매년 성장을 거듭하던 주요 교육주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부진을 면치 못해 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시장 규모만 보더라도 사교육 시장은 20조 원 규모로 과거에 비해 그 성장세가 많이 둔화됐다.

이것은 국내 경기 불황에 따른 사교육비 감소와 학력 인구 감소 및 정부의 사교육 억제 정책, 난이도가 쉬워진 대학수학능력시험 등 여러 악재들이 그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변화된 교육 환경에 대비하기 위한 교육 업체들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

이러한 상황 아래 교육 업계는 ‘정보기술(IT)’에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기기를 통한 스마트 러닝과 G러닝을 전격 도입한 것이 한 돌파구다. 2012년이 변화의 과도기였다면 2013년에는 교육 업계의 이러한 ‘변신’에 학부모가 지갑을 열 것인지가 이슈가 될 차례다. 스마트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등장과 함께 교육 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통해 충분한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새로운 성장의 디딤돌이 될 수 있다. 최근 최대 화두로 떠오른 스마트 러닝, 그중에서도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교실은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해 그에 따른 교육 콘텐츠와 플랫폼의 변화를 가져와 약 2조 원의 신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스마트 러닝과 함께 교육주가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바로 해외시장 진출이다. 오프라인 교육이 주를 이뤘을 때는 막대한 투자비용과 현지화의 어려움으로 해외시장 진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환경의 개선과 모바일 디바이스 확대로 온라인과 모바일 등 스마트 교육을 통한 교육 콘텐츠 수출이 줄을 잇고 있다. 새로운 교구 개발과 G러닝 등 다양한 분야와의 콘텐츠 접목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교육 기업들은 이를 통해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기도 하다.

대다수의 종목이 그렇듯 교육주 역시 교육정책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입시를 위한 교육 분야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그 외에 영·유아와 성인으로의 교육 대상 확대는 정부의 교육정책이 아닌 교육 업계의 체질 개선과 연구·개발(M&A)에 따라 충분이 컨트롤할 수 있다고 본다. 이것이 바로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콘텐츠 개발이 가져오는 특혜다. 이를 알기에 이미 많은 교육 기업들이 다양한 수익 모델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CEO에세이]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
여기에는 또 하나의 조건이 있다. 먼저 교육 연령을 확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입시나 영·유아 외에도 자기 계발과 평생교육에 대한 흐름으로 성인 대상의 교육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을 잘 읽어 양질의 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개발해야 한다. 이것이 교육계에 새로운 양분이 돼 더 많은 혜택으로 돌아올 것이다.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는 콘텐츠의 다양한 분야로의 성장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의 확대로 이어져 최종적으로 교육주 성장으로 이어진다.

필자는 이미 2000년 초 온라인 교육이 등장했을 때 오프라인에서 급속도로 바뀐 패러다임의 환경 아래 콘텐츠 개발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경험했다. 이제 해외시장 진출과 스마트 러닝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왔다는 것을 느낀다.


오재환 YBM시사닷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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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2-12-14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