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 topic 제 958호 (2014년 04월 07일)

[이 주의 인물 업 앤드 다운] 홈쇼핑 납품 비리에 휘말린 신헌 사장

기사입력 2014.04.18 오후 02:47

1954년생. 중앙대 행정학과 졸업. 2004년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상무. 2008년 롯데홈쇼핑 대표. 2011년 롯데홈쇼핑 사장. 2012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사장(현).

1954년생. 중앙대 행정학과 졸업. 2004년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상무. 2008년 롯데홈쇼핑 대표. 2011년 롯데홈쇼핑 사장. 2012년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문 사장(현).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신헌 사장이 전·현직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납품 업체로부터 받은 뒷돈의 일부를 받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이 롯데홈쇼핑의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신헌 롯데쇼핑 사장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서영민 부장검사)는 신 사장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으로 4월 3일 알려졌다.

롯데백화점·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신 사장이 전·현직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이 납품 업체로부터 받은 뒷돈의 일부를 받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신 사장은 2008년부터 4년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맡았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문제가 된 전·현직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은 납품 업체로부터 현금 다발을 받거나 거액이 들어 있는 통장과 함께 현금 인출 카드를 받아 사용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본사 사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인테리어 업체로부터 4억9000만 원 정도를 챙긴 혐의로 롯데홈쇼핑 김모 고객지원본부장과 이모 방송본부장을 구속했다.

롯데홈쇼핑은 2010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양평동으로 본사를 이전했다. 이 본부장 등은 당시 임대 중이던 건물의 인테리어를 원상 복구하는 과정에서 업체에 비용을 과다 지급한 뒤 차액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외에도 이모 전 생활부문장과 정모 전 머천다이저(MD)도 납품 업체로부터 각각 9억 원과 2억7000만 원 정도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납품 업체에 금품을 요구하거나 임직원들이 받은 뇌물의 일부를 윗선에 상납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용처를 조사 중이다.


검찰, 리베이트 용처 추적
우선 검찰은 이 본부장 등이 횡령한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이 당시 롯데홈쇼핑의 신 사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신 사장이 건네받은 돈을 그룹 내 다른 고위층이나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 명목으로 사용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구속한 롯데홈쇼핑 임직원들에 대한 보강 조사를 진행한 뒤 이르면 4월 둘째 주 신 사장을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예정된 인도네시아 출장을 취소하고 현재 외부에 머무르면서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신 사장이 비리 연루 혐의로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에 롯데쇼핑의 주가는 4월 1일부터 3거래일 연속 약세다. 3일 오후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1.82% 하락한 32만4500원에 거래됐다.


김민주 기자 vitamin@hanku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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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4-04-18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