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023호 (2015년 07월 15일)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팔팔’ 라인업

기사입력 2015.07.10 오후 02:29

발기부전 치료제 ‘구구·팔팔’ 라인업

발기부전 치료제 ‘팔팔(실데나필)’로 돌풍을 일으킨 한미약품이 이번엔 시알리스 제네릭(카피약) 시장에 도전한다.

한미약품은 오는 9월 3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시알리스(타다나필)’의 제네릭 제품명을 ‘구구’로 확정하고 막바지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시알리스 성분명인 타다나필에서 차용한 ‘타달’이라는 제품명과 팔팔과의 연음 효과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구구’를 놓고 고심해 왔지만 브랜드 통일성과 제품 주목도를 높일 수 있는 ‘구구’를 최종 확정했다.

구구는 ‘팔팔’과의 연음 효과를 통해 ‘구구팔팔(99세까지 88하게)’로 100세 시대의 건전한 성생활에 안성맞춤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久(오랠 구)’로 지속력 등 강조
또 ‘오래다, 길다’라는 사전적 의미를 지닌 한자음 ‘구(久)’와도 연결될 수 있어 타다나필의 특징 중 하나인 ‘발기 지속력’을 표현했다.

구구 출시로 한미약품은 팔팔과 함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대표 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실제로 ‘팔팔’은 2012년 5월 출시 이후 처방량·처방액 모두 수입약인 비아그라를 압도하고 있다.

의약품 유통 데이터인 IMS NPA (National Prescription Audit)데이터에 따르면 팔팔정의 처방량은 연간 500여만 정으로, 이는 발기부전 치료제 전체 처방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처방액 역시 2013년 3월 비아그라를 첫 추월해 2013년, 2014년 2년 연속 100억 원대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했다.

현재 팔팔의 처방량은 국내 1위, 처방액은 시알리스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팔팔의 이 같은 성공에는 기억하기 쉬우면서도 독특한 브랜드명, 경제적인 약가 등이 요인으로 손꼽힌다.

실제로 한미약품은 팔팔의 성장에 힘입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한미약품 본사 실적만 보면 매출 15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났다.

회사 측은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작년 IMS 데이터 기준 약 1000억 원이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팔팔은 저렴함을 앞세워 폭풍 성장해 출시 1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던 비아그라를 넘어섰다. 팔팔은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작년 18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3년에 비해 31%나 성장한 수치다.

팔팔로 시장을 평정한 한미약품이 ‘구구’로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김보람 기자 boram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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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5-07-20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