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지도]인천대입구·캠퍼스타운으로 중심 이동
현재 송도 내부의 상권은 센트럴파크를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송도신도시 초창기부터 중심 상권 역할을 해 온 해양경찰청과 커넬워크 등이 수년간 송도를 지배해 온 곳들이다. 그러나 향후 3~4년 뒤에는 전체 판도가 뒤바뀔지도 모른다. 캠퍼스타운과 인천대입구를 중심으로 대형 상업 시설이 공사 중이거나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 백화점·영화관 다 있는 ‘원스톱 상권’ 으로 진화

①캠퍼스타운 상권 연세대 캠퍼스가 자리한 캠퍼스타운역 일대는 국제화복합단지 혹은 7공구로도 불린다. 현재 이곳에는 연세대 캠퍼스를 비롯해 여러 국제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인근에 수천 가구가 입주해 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상권의 발전은 미약한 상황이다.

향후에는 캠퍼스타운역과 연세대 캠퍼스 사이에는 롯데 캠퍼스타운과 송도아메리칸타운 아이파크 상업 시설이 마주 보며 로드 상권이 만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권이 형성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높다. 아메리칸타운 M2-2블록에 자리 잡게 되는 상업 시설과 오피스텔에 앞서 주거 시설 중심의 M2-1블록을 우선 개발 중이기 때문이다. 캠퍼스타운은 준공을 약 5개월 앞두고 있다. ‘캠퍼스타운 애비뉴’로 이름 붙여진 상업 시설은 지상 1층~지상 3층, 총면적 2만4749㎡, 총 184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상가와 아메리칸타운 상업 시설은 모두 캠퍼스타운역 2번 출입구와 연세대 캠퍼스 사이의 연도변에 배치될 예정이다. 인근 아파트 입주민과 대학생이 이용하는 가장 가까운 상권으로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는 셈이다. 상권이 완성되면 현재 외부 상권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대학생 수요가 다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주변 오피스텔 입주율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②인천대입구역 상권 인천대입구역 주변도 현재는 상업 시설이 들어서 있지 않은 상태다. 현재 송도 1기 입주 단지 중 하나인 웰카운티와 더샵 마스터뷰, 내년 입주 예정인 더샵 퍼스트파크 등이 배후 세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천대 학생들은 역에서 내려 대부분이 1, 2번 출입구에서 버스를 타고 학교를 드나들고 있다. 이곳은 송도 내에서도 초역세권 대형 상권이 형성될 것으로 주목 받고 있는 대표적인 장소다.

현재 이곳에는 대규모 복합 쇼핑몰인 롯데 송도몰과 이랜드 쇼핑몰이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신세계 역시 롯데몰과 마주보는 위치에 백화점과 대형 마트를 포함한 복합 쇼핑몰(라이프스타일센터)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좁은 블록에 3개의 몰링형 상업 시설이 들어서면 20~30대 유동인구나 주요 업종 유치면에서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 확실시된다.

안민석 FR인베스트먼트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