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는 '인공치아' 또는 '제 3의 치아'라고 하며, 한 번 빠지게 되면 다시 나지 않는 영구치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임플란트'이다. 임플란트는 영구 치아가 빠진 부위에서 다시는 치아가 나지 않기 때문에 치아 뿌리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스크류 형태의 기둥을 심어서, 상방에 치아 모양의 보철물을 올리게 되는데, 치과에서는 이러한 치료 과정의 전체를 '임플란트'라고 한다.


● 임플란트 언제 하나요?

임플란트는 한두 개 치아에서부터 브릿지 등 여러 개의 치아를 상실했을 때 자연치아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는 인공치아 술식이다. 이 중 임플란트는 인접치의 삭제 없이, 소실된 치아 부위만 회복시키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를 하는 시기는 발치 후 잇몸이 아물기를 기다렸다가 그리고 잇몸뼈 흡수가 시작 되기 전에 하는 것이 좋다. 보통은 발치 후 1달에서 4달 이내이다. 치료시기를 더 미룬다면 잇몸은 오히려 흡수되어 임플란트 식립을 위해서 추가로 뼈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고, 인접치가 빈 공간으로 쓰러져서 부분 교정치료가 병행되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비어있는 치아와 만나던 대합치가 허공에 있게 되어 수직적으로 움직인 경우에는, 비어있는 치아 부위에 들어가야 할 임플란트 치아의 길이가 짧아지므로 대합치의 치료도 필요하게 될 수 있다. 발치 후 너무 오래 두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의학박사 송진아의 치심탄회] 임플란트를 하면 아픈가요?
● 임플란트 하면 아픈가요?

'임플란트를 하면 얼마나 아플까?'하는 생각은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환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임플란트 수술은 국소마취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할 만큼 통증이 높은 수술은 아니다. 국소마취 시 통증은 있을 수 있지만, 국소마취 후에는 편안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환자들마다 국소마취를 할 때의 통증을 느끼는 정도는 다르므로 치료 전에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식립 시 뼈이식 수술이 동반되는 경우, 수술시 통증과 수술 후 통증은 단순하게 임플란트만 심는 경우보다 높아진다. 그래서 뼈이식 수술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게 된다. 수술로 인한 불편감은 1-3일정도에 많이 편해지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켜야 한다.

임플란트 자체는 자연치아와 다르게 감각신경이 없기 때문에, 통증을 느낄 수 없다. 임플란트를 하고 아프다고 느끼는 경우는 첫째, 임플란트 주변의 잇몸 염증이다. 양치질이 과도하거나 부족하여 잇몸이 아픈 경우에는 치과를 찾아 적절한 양치질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둘째는 임플란트와 만나는 치아(대합치)가 아픈 경우가 있다. 임플란트를 한 치아가 없었던 기간만큼 대합치도 저작기능을 쉬고 있었기 때문에 치주조직이 약해진다. 힘이 센 임플란트와 만나면서 저작 압력을 받게 되어 초기에는 통증을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서 적응이 되면 통증도 사라진다. 다만, 그동안 대합치가 없어서 사용하지 않았던 기간 동안 통증이 없기 때문에 발견되지 못했던 본래 치아의 문제는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때는 해당치아에 대해 근본적인 치료를 받고 나면 괜찮아진다.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치료를 미루고 있다면, 의식은 있지만 진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식하 진정요법(수면마취)도 도움이 된다.


● 주변에서 임플란트 하고 아프다고 해서 나는 브릿지 하고 싶다? 나는 틀니 하겠다?

복고열풍은 주기적으로 있어 왔다. 예전 것이 정감도 있고 좋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의료는아니다. 과학의 발전은 필요에 의해 이어져 왔고, 단점들을 극복해가는 정반합의 방향이기 때문이다. 임플란트는 20세기 치과학의 발전 중 가장 혁신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의 진보라고 볼 수 있다. 마치 라식처럼 의료의 혜택이 참 좋구나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런데 아플까봐 걱정되어 임플란트를 하지 않고 브릿지를 한다? 틀니를 쓰겠다? 임플란트는 씹는 기능이 보다 우수하고, 치조골의 흡수를 오히려 방지하며, 보철물의 제거가 용이하다. 또한 보철물의 안정성, 편안감이 증대하며, 치아우식증이 없고, 잇몸관리만 해주면 된다.

물론 임플란트의 단점도 있다. 내부 부품나사의 풀림 및 파절과 사용하다 보면 나타날 수 있는 보철물의 손상, 임플란트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잠재적인 단점이다. 하지만,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최대한 조절할 수 있다면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하고, 실제로 임플란트를 내 치아처럼 아주 편하게는 아니지만, 편하게 쓰는 사람이 더 많다.

에스얼굴치과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어 상악동거상술, 전체임플란트(전악임플란트), 뼈이식 임플란트 등 고난도 임플란트 수술부터 어금니임플란트, 앞니임플란트 등 임플란트 진료를 하고 있다.

송진아 치의학박사의 치심탄회(齒心坦懷)는 치과지식에 대한 솔직하고 진솔한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