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의학박사 송진아 원장의 치심탄회] 상악동거상술 임플란트 수술이란?
우리의 두개골에는 코 주변으로 부비동이라 불리는 여러 개의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상악동은 이들 부비동 중 가장 큰 공간이며, 치아들이 심겨져 있는 위턱 어금니 잇몸뼈 바로 상방에 위치하고 있다. 코로 들어온 공기는 상악동을 먼저 통과하면서 먼지나 이물질이 걸러지고 차가운 공기는 따뜻하게 덮혀진 후 기도로 넘어가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상악동은 점점 커지는데 위턱 어금니 부분 잇몸뼈를 흡수시키며 확장하는 성향이 있다. 위턱의 어금니가 남아있는 경우는 괜찮지만, 소실된 경우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임플란트를 심어야 할 위치에 뼈의 양이 부족하게 된다. 위턱 어금니의 잇몸뼈가 부족해서 임플란트를 식립하기 어려운 경우 상악동에 뼈를 이식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수술을 '상악동거상술'이라고 한다.

●상악동거상술의 장점
최후방 대구치(어금니)가 남아있으면 인접 치아를 연결하는 브릿지(bridge)로도 치료가 가능한데, 최후방 어금니가 없으면 브릿지 치료가 안되고 틀니도 힘을 제대로 못 받는 경우가 많다. 브릿지나 틀니는 앞에 남아있는 다수의 치아들을 건드리면서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임플란트만 간단하게 한두 개 심고 앞니를 건드리지 않을 수 있는 임플란트 치료는 이러한 경우 획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상악동거상술은 하악에 치아가 있지만 대합치인 상악 치아가 없어서 저작을 하지 못하는데, 잇몸 뼈가 부족하여 임플란트를 식립하지 못하는 경우에 필요한 수술이다. 즉, 상악동거상술이 없었다면 위턱의 어금니 부위가 뼈가 부족한 경우 틀니밖에 방법이 없다. 틀니 조차도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는 입안에서 탈락하거나 씹을 때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사실상 상악동거상술을 통해서만 임플란트를 식립하여 제대로 된 저작능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 수술 전 준비사항 / 수술 후 주의사항
수술 전에는 CT를 찍어서 상악동에 대한 사전 검사가 필요하다. 축농증이 있거나 상악동 점막이 염증으로 비후가 되어 있다면 약처방을 통해서 일시적으로 깨끗하게 만들고 수술을 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상악동거상술은 수술 부위가 넓고 출혈 가능성이 있는 수술이라서 고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중, 수술직후 엄격하게 혈압조절이 필요하다.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전후 일정 기간 동안 면밀한 당뇨 수치 조절이 필요하다.


입안에는 상주 세균들이 있고, 코 주변과 상악동에도 구강 내와 또 다른 세균들이 있는 공간이있다. 상악동거상술 시에는 뼈이식 뿐만 아니라 뼈형성을 돕기 위한 기타 재료도 함께 들어가기 때문에 세균감염에 주의가 필요하다. 금주, 금연의 주의사항을 지키고 질기거나 딱딱한 음식을 피하고, 병원에서 알려주는내용을 잘 지켜야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상악동거상술은 일반 임플란트 뼈이식 수술보다 수술 후 통증과 부종이 큰 편이어서 수술 후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보통은 수술 후 진통제가 부족하거나 부종 관리가 부족해서 힘들 수 있는데, 수술 후 적극적인 관리만 잘 된다면 힘들지 않게 수술에 성공할 수 있다. 수술 자체가 무섭고 걱정된다면 가벼운 수면마취(의식하진정요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에스얼굴치과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어 상악동거상술, 전악임플란트, 전체임플란트, 뼈이식임플란트, 무치악임플란트 등 고난도 임플란트 수술부터 어금니임플란트, 앞니임플란트 등 임플란트 진료와 수면마취 하 치료를 하고 있다.

송진아 치의학박사의 치심탄회(齒心坦懷)는 치과지식에 대한 솔직하고 진솔한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