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점은 2017년부터 새로운 17년 상승장이 시작된다는 사실이다. 단순한 기술적 분석이지만 미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엮어 보면 암시하는 바가 크다.
미국 베이비부머(1946~1964년 출생)가 경제 주역으로 활약한 1980~ 1990년대는 미국의 최전성기였다. 17년 강세장인 때와 일치한다. 냉전 종식으로 경제성장과 안정에 몰두할 수 있게 된 상황에서 베이비부머의 풍부한 노동력은 미국 경제와 증시를 호황으로 이끌었다.
X세대의 상황은 달랐다. 그들이 경제 주역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정보기술(IT) 버블 붕괴, 리먼브러더스 사태 등의 경제 위기가 닥쳤다. 17년 약세장인 때다. 2016년은 그 17년 약세장의 마지막 해다.
이제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시대다. 이들은 이제 20대 중반에서 30대 중·후반에 걸쳐 있다. 그야말로 사회 주춧돌인 세대가 됐다. 베이비부머의 자식 세대여서 인구도 많다.
인류 역사상 IT에 가장 익숙한 세대이기도 해 시대 중심이 된 IT를 사회에 가장 잘 접목할 수 있는 세대다.
향후 17년, 베이비부머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이고 RBC의 34년 주기설이 이번에도 적중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2017년은 17년 강세장의 시작인 해다. 주식을 움켜쥘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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