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성조숙증이나 불균형한 자세 등과 같이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부터 개선해야한다.



성장장애란 나이에 맞지 않게 성장의 지연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또래에 비해 신장의 발육이 늦어 같은 연령과 성별을 가진 소아의 정상 성장 곡선에서 100명 중 앞에서 3번째 미만인 작은 신장을 가진 소아에 해당한다.



성장 지연의 원인은 매우 다양한 편이다. 우선 부모나 가족의 키가 작아 유전적으로 작은 키를 물려받은 경우가 가장 많다. 이외에 후천적인 원인은 그 원인이 꼽기 힘들만큼 다양한데, 최근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성조숙증과 불균형한 자세로 볼 수 있다.

성조숙증-자세불균형, 성장장애 원인 요소 개선해야 ‘제 때’ 키 큰다
성조숙증 아이들은 사춘기가 일찍 찾아와 성장 속도가 좋은 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문제를 깨닫기 어렵다. 하지만 성장기가 또래들보다 일찍 시작하는 만큼 먼저 끝나기도 하기 때문에 오히려 급성장기에는 성장판이 닫혀서 최종적으로는 키가 많이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성장기 청소년의 체형불균형 문제 역시 성장장애를 야기하는 주범이다. 의자에 앉아 생활하는 시간이 긴 학생의 경우 특히 자세가 중요한데, 많은 학생이 잘못된 자세로 인해 척추 측만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곤 한다. 이처럼 척추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통증으로 인해 운동능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성장장애, 만성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성장장애 치료는 영양공급, 소화기 흡수문제, 낮은 수면질, 운동부족, 내분비기능저하 등 다양한 요인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을 찾아 개선하는 것으로 입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다만 사춘기로 접어들게 되면 성장판이 점점 닫히게 되므로 14세에서 16세 이전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 시기가 지나면 성장치료를 받아도 효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조언한다.



이어 이 원장은 “가장 좋은 성장장애 치료방법은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이다. 바른 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충분히 숙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습관을 길러 면역력을 기를 수 있도록 이끌어주면 더욱 좋다. 그것만으로도 가벼운 성장장애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성장클리닉을 통한 성장치료를 진행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한방에서는 한약과 추나요법 그리고 침구치료, 운동요법과 영양요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성장치료를 진행하여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검진을 통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방법을 찾아 도움을 받으면 된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