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즈니스=김현기 기자 ] 역대 1분기 최대 렌털 판매량을 기록한 코웨이가 주력 상품인 공기청정기의 프리미엄화에 나섰다. 코웨이는 최근 공기 정화 기능에 가습·제습·사물인터넷(IoT) 기술 등 다양한 기능을 덧입힌 프리미엄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점차 일상화되면서 공기청정기는 빠르게 가정 내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기청정기 시장점유율의 약 36%를 점유하고 있는 코웨이는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IoT 기술을 접목한 ‘듀얼 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를 지난해 10월 출시했으며 융·복합 트렌드에 발맞춘 ‘스스로 살균 가습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코웨이 프리미엄 제품의 대표 주자로 불리는 ‘듀얼 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는 월 렌털료가 기존 제품보다 약 15% 정도 비싸다.
비싼 렌털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과학적이며 체계적인 ‘에어 케어 제품’이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실내 공기 질 관리 전후의 개선 여부 및 효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집 안의 공기 질 상태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준다.
박용주 코웨이 마케팅본부장은 “제품의 차별화된 기능과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먼저 찾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라이프 케어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역대 1분기 최대 렌털 판매량 달성
코웨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8% 늘어난 623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2% 증가한 1236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의 주요 배경은 역대 1분기 최대 렌털 판매량과 안정적인 제품 해약률 관리가 꼽힌다.
코웨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 2.9% 증가한 35만 대의 렌털 판매량을 달성해 역대 1분기 판매량 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는 전 제품군의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IoT가 적용된 아이오케어 제품군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방판 및 시판 채널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판매량 증대가 기록 경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코웨이의 렌털 판매 목표 대수는 147만 대다.
낮은 해약률 유지도 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코웨이는 제품 및 서비스 품질 강화를 통해 렌털 제품의 월평균 해약률을 1% 내외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1분기 렌털 폐기 손실 금액은 97억원을 기록했고 이는 렌털 매출 대비 2.6%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인 2.7%보다 0.1% 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이재호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도 IoT 관련 신제품 및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방판 채널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신규 채널 전용 제품을 확대해 시판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고 현재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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