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니 제 1072호 (2016년 06월 15일)

"위기 시 기업은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기사입력 2016.06.15 오후 03:44

{올리비에 멜르리오 프랑스국제전시협회장 인터뷰}
"위기 시 기업은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사진) 올리비에 멜르리오 프랑스국제전시협회(Promosalons) 회장이 지난 6월 14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불 농식품 산업 혁신 및 트렌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국제전시협회(Promosalons) 제공

[한경비즈니스=김현기 기자] 프랑스에서는 매년 400여개의 전시회가 열리고 그 중 210여개가 전문 전시회다. 1967년 창설된 프랑스국제전시협회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전시회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 세계 120개국에 55개 지사의 전문가들이 전시회 주최자들과 협력하면서 연합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올리비에 멜르리오 프랑스국제전시협회장은 현재 프랑스-일본 교류 위원회 대표, 멜르리오 재단 대표, 프랑스 일드프랑스 은행 자문위원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애스펀 연구소 프랑스 지회 감독위원회 회장도 역임했으며 고급 주얼리 하우스인 멜르리오디멜르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냈다.

여러 직책을 맡고 있는 그에게 시간 관리의 비결에 대해 묻자 '적절한 시간 배분에 따른 일의 조화'를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답했다. 한·불 농식품 산업 혁신 및 트렌드 간담회 참석차 지난 6월 14일 방한한 그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 호텔에서 직접 만났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신가요.

프랑스국제전시협회 회장직을 맡은 지 약 5년 정도 됐습니다. 협회 회장으로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지난 20년 동안 한국을 10번 정도 방문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인상은 굉장히 활력적이란 것입니다. 짧은 세월 동안 역동적인 변화를 거듭해 온 것을 느낄 수 있죠.

▶회장직을 맡으면서 어려웠던 점과 보람된 적은.

사실 힘든 점은 별로 없어요(웃음). 보람된 점은 제가 회장을 맡고나면서부터 협회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이죠. 그 동안 협회가 협회의 역할을 비롯해 해외 홍보, 국제적인 입지 등을 높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정부기구나 행정단체 차원에선 덜 알려졌었죠.

회장을 맡으면서 많은 발전이 이뤄져 기쁘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협회가 국제적으로 매우 중요한 많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됐고요.

▶전시산업은 어떤가요.

지난 5년 동안 전 세계가 여러 경제적 위기를 겪지 않았습니까. 많은 나라가 긴축 재정에 들어갔고 산업이 위축되자 기업들은 사업을 축소하고,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죠.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전시산업은 위기를 가장 덜 많이 입은 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기 속에서 기업은 오히려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엿보기 때문이죠.    

▶협회는 얼마나 자주 행사를 여나요.

협회는 1년에 농식품·패션디자인·환경산업·자동차 교통 등 총 4개의 산업군에 걸쳐서 6번의 행사를 진행합니다. 행사를 진행하기에 앞서 각 나라의 전시회 주관사들에게 의견을 물어봅니다. 그렇게 의견을 조율해서 나라와 산업을 결정합니다.

▶농식품 산업 이외에도 관심 있는 다른 산업이 있다면.

협회가 치르는 큰 국제 행사 중 하나가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산업 분야를 방문해 로드쇼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번에 진행한 농식품 산업뿐만 아니라 패션, 럭셔리 등 일반적인 산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요.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에는 패션과 디자인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행사를 치르려면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에서 다른 분야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의 트렌드를 어떻게 보시나요.

한국을 10번 정도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 사회의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입니다. 재벌 중심의 한국 산업은 한 번 목표를 정하면 그 목표를 단기간에 달성해 내는 경이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늘날의 한국의 조선업과 전자 분야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죠. 최근에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창의적인 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이 분야 또한 앞으로 빠르게 발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은.

올해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입니다. 그리고 '한·불 농식품 산업 혁신 및 트렌드 간담회' 자리는 한·불 상호교류의 해 공식 인증을 받은 행사입니다. 이번 교류를 통해 저희와 저희 파트너인 파리일드프랑스기업진흥청이 프랑스 산업 전시회에서의 만남을 통해 양국 간에 더 깊은 관계와 협력을 만들어나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enr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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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6-06-16 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