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더위가 평소보다 때 이르게 찾아오면서 충분한 다이어트를 하지 못한 일부 여성들은 여전히 긴팔과 긴바지를 고수한 채 노출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단기 다이어트나 지방흡입술 등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는 체중감량법을 찾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기도 하다. 은평구피부과, 강남피부과 등 유명 피부과 검색에 나서는 일도 있다.
하지만 사실상 단기다이어트의 경우 건강을 해치는 방법이 많고, 지방흡입은 회복이 더뎌 급하게 체중감량을 할 때 선택하기 좋은 방법은 아니다. 이보다는 효과와 회복이 모두 빠른 카복시, HPL과 같은 주사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해당 시술이 도움이 되는 것은 평소 꾸준히 다이어트를 해 왔지만 살이 잘 빠지지 않는 부위인 허벅지, 팔뚝, 복부 등 원하는 부위를 선택적으로 집중관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단순히 잘 살이 빠지지 않는 경우는 물론 부분비만을 가진 경우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번 생긴 지방은 자연적으로 없어지지 않는다. 결국 꾸준히 운동을 통해 관리하거나 시술의 도움을 받아야만 감소시킬 수 있다. 하지만 바쁜 학생이나 직장인들, 집안일로 힘든 주부들이 꾸준히 운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이를 감소시켜주는 시술이 계속해 주목을 받는 것.
비만시술의 대표적인 카복시는 지방이 많은 부위에 인체에 무해한 액화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과거 당뇨병 환자의 족부 궤양과 화상으로 인한 상처의 피부 재생, 건선치료를 위해 이용해 왔으며 부작용이 거의 없다.
시술부위가 다양하고 시술시간도 짧다는 장점이 있어 유럽쪽에서 비만, 체형관리 치료로 널리 쓰이는 방법으로, 직접적인 지방분해 효과가 있으며 혈액으로 부터 산소 유출로 인해 국소적인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있어 부분비만과 체형관리 효과가 우수하다.
저장성 지방 융해술로 불리는 HPL은 저장성 지방 용해액을 지방 조직에 주입한 뒤 초음파로 지방조직을 파괴하는 시술이다. 셀룰라이트를 분해하면서 동시에 지방연소를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탄력 증가에도 효과적이다.
메조테라피는 피부 중간층에 용액을 주입해 지방세포 분해, 셀룰라이트 분해, 순환개선을 시키는 시술이다. 쉽게 말해 지방세포를 작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하면 되며 특히 오돌토돌하게 뭉쳐 피부 표면으로 드러나는 셀룰라이트를 없애주는데 효과적이다.
연신내피부과로 유명한 나인피부과 권혁만 원장은 “주사시술은 수술적인 방법에 비해 가격, 시간 등 다양한 측면에서 부담이 적은 비만치료법이다. 때문에 단기간 내에 체중감량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기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라며 “다만 본인이 원하는 감량 정도, 체질 등에 따라 적합한 시술이 다르므로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용해야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권 원장은 “흔히 자주 시술을 받으면 효과적일거라고 생각하지만 지방이 분해되는데 소요되는 시간 등을 고려해 시술의 텀은 충분히 두어야한다. 또한 체질에 따라 일시적인 알레르기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하므로 시술부위에 충분히 신경쓰고 관리해야 더욱 높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조희태 기자 hilee@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