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다양한 매체를 통해 턱관절 장애가 다뤄지고 있다. 이에 점차 턱관절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대두되고 있지만, 방송에서는 주요 증상에 대한 정보만이 주로 방영되다보니 막상 턱관절 질환이 실제로 발생했을 때의 치료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턱관절 질환은 양악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고 있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양악수술은 전신 마취가 진행되는 대규모 수술로 환자의 위험부담이 매우 크고 회복기간도 매우 긴데 반해 턱관절 질환을 완치할 수 있는 수술법은 아니다.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실제로 양악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러므로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거나, 통증이 느껴지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거나 다물어지지 않는 등 턱관절 장애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전문가의 진단부터 받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턱관절 장애는 이갈이, 코골이와 함께 구강내과에서 치료 가능한 진료과목으로, 구강내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턱관절 장애의 경우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게 되면 간단한 물리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는 경우에는 만성적인 턱관절 질환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드물게 무증상인 경우도 있으니 조금이라도 이상이 느껴지면 심해지기 전에 병원을 찾도록 해야 한다.



턱관절 장애의 치료는 구강내장치를 통한 턱관절 교정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구강내과 전문의의 지도 없이 개별적으로 구강내장치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맞춤형 구강내장치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부정교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오히려 턱관절장애를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구강내장치는 진료를 통해 개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제작된 제품을 구강내과 전문의의 지도하에 제작 및 착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높다.



장치 착용이 어려운 경우라면 보툴리눔독소 주사를 주입해 턱관절에 걸리는 과부하를 줄여 3~6개월 동안 효과를 제공하는 보툴리눔독소 주사요법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 이 밖의 턱관절 장애 치료법으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바이오피드백 등이 있으며 환자의 증상과 상태에 따라 적용이 달라 질 수 있다.


턱에서 자꾸만 ‘딱딱’ 소리 들린다면, 턱관절 장애 의심해야
턱관절 질환, 만성안면통증, 구강점막질환, 스포츠치의학 진료 등 구강 관련 질환을 전문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인천 연세구강내과치과 김지현 원장은 “어떤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공통적으로 중요한 것은 환자의 자가관리다. 환자가 얼마나 치료에 열심히 임하는지가 치료 후의 결과를 만든다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구강내과 전문의를 통해 문제가 되는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성실하게 치료에 임한다면 양악수술이나 치아교정 등 특별한 치료 없이도 턱관절 상태를 호전시킬수 있다. 교정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재발 방지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하며 “간혹 턱관절 질환이 있음에도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턱관절 질환을 먼저 치료 받고, 교정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