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전경련 '존폐 기로']
[COVER STORY] '존폐 기로'에 선 전경련
(사진) 연합뉴스

55년 전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출범한 전국경제인연합회. ‘자유 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해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한국 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한다’는 내용을 기치로 내걸었다.

한국 경제가 중화학공업을 중심으로 대도약하는 데 앞장섰고 외환 위기 같은 국난을 맞았을 때는 민간 차원에서 정부와 함께 호흡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데 매진했다. 미국·일본 등의 경제인들과 만나 경제협력을 다지는 한미재계회의 등을 개최하는 등 ‘민간외교’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러는 사이 부정적인 이미지에 시달리기도 했다. ‘정경유착’의 핵심 창구라는 인식 때문이다. 급기야 ‘최순실 사태’로 ‘무용론’과 ‘해체론’이 빗발치는 상황을 맞았다.

삼성을 비롯한 회장단마저 전경련 탈퇴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은행들마저 탈퇴 대열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재계 맏형’으로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 온 전경련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까.

취재 이홍표·차완용·김태헌 기자Ⅰ사진 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

['위기의 전경련' 커버스토리 기사 인덱스]
- '존폐 기로'에 선 전경련
- '해체냐 대통합이냐' 격랑 속으로
- 삼성·SK·LG 이어 은행까지 '탈퇴'
-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해체 여론에 '임기' 맞물려 '속앓이'
- 경제 초석 다지고 경제성장 발판 마련
- '회장단 20인'엔 재계 총수들 대거 포진
- 600여 개 회원사 둔 순수 민간단체
- 9대 정권과 함께한 전경련 55년史
- 전경련, 헤리티지 같은 ‘싱크탱크’ 변신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