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MMORPG 전성시대…IP 활용한 수익 창출도 기대
[한경비즈니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 2017 상반기 인터넷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등 모바일 대규모다중사용자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의 출시가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2017년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8.6% 성장한 4조6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MMORPG는 게임 내 콘텐츠가 풍부하고 이용자 간 커뮤니티를 형성하기가 쉽다. 모바일 게임의 단점으로 지적된 짧은 라이프사이클에 대한 우려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MMORPG 출시 본격화로 플랫폼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PC 이용자들의 모바일 게임 플레이 시간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2018년에는 강력한 신작 MMORPG 출시를 앞둔 개발사들 중심의 투자를 추천한다.
◆대만 ‘리니지M’ 출시, 해외 진출 본격화
개화가 본격화된 모바일 MMORPG 개발사 중 주목해야 할 기업은 엔씨소프트다. 신규 클래스 및 서버 추가에 따른 ‘리니지M’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MMOPRG는 각각의 클래스가 맡은 역할이 있어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에 특정 클래스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한다.
따라서 헤비유저(게임 이용자 중 체류 시간 기준 상위 30%)들은 PvP(플레이어와 플레이어 간의 대결)와 레이드(다수의 인원이 모여 던전이나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는 콘텐츠) 등의 콘텐츠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신규 클래스를 육성한다. 결과적으로 신규 장비 획득 및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유료 아이템 구매가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12월 이후부터 매출 수준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인 모바일 게임들에게서는 확인하기 힘든 매출 추이다.
12월 11일 출시가 예정된 대만 ‘리니지M’의 사전 예약자는 251만 명에 달한다. 7500억원에 달하는 누적 매출액과 900만 명의 누적 가입자 수를 감안할 때 대만 내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의 영향력은 국내와 견줄 만하다. 특히 대만 사전 예약자들은 이미 지난 6개월간 국내 ‘리니지M’의 장단점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다. 이 때문에 호기심으로 접근한 국내 사전 예약자 대비 충성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해외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성장이 가속화되고 향후 출시될 신작들의 해외 흥행 가능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뒤늦은 모바일 시장 진출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의 흥행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2018년 상반기를 시작으로 ‘블레이드앤소울’ 등 흥행 IP 기반의 모바일 MMORPG 신작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신작 부재에 대한 우려도 빠르게 해소될 전망이다.
또 최근 모바일 MMORPG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음에 따라 차별화된 MMORPG 개발력과 흥행 IP들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투자 매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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