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최태원 SK 회장, “회사 이익 줄더라도 저렴한 이통 요금제 내놓겠다”
최태원 SK 회장 “회사 이익 줄더라도 저렴한 이통 요금제 내놓겠다” 外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저렴한 이동통신 요금제’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지난 6월 29일 미국 시카고대 한국총동문회가 연 시카고 포럼에서 “SK텔레콤이 자체 조사한 결과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 대부분이 자신의 요금제에 대해 ‘오버페이(과도한 지출)’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며 “회사 이익이 좀 줄더라도 SK텔레콤 고객들이 더 싸게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 회장이 줄곧 강조하고 있는 ‘뉴 SK 경영’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경영 철학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부터 약정 제도, 해외 로밍, 일반 요금제 등 ‘8대 혁신 프로그램’을 차례대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3월 국내 처음으로 무약정 고객에게 포인트를 제공하고 멤버십의 등급별 연간 할인 한도를 없앤 데 이어 이르면 7월 초 요금 체계를 알기 쉽게 단순화한 신규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대리점에서는 ‘요금 오버페이’를 막기 위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SK텔레콤 대리점에선 고가 요금제나 부가 서비스를 강매하지 않고 일정 기간 사용 의무 조건도 없앤 ‘3무(無)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소비자의 연령대와 사용 습관 등에 따라 유형을 480가지로 분류하고 그에 맞는 요금제를 추천해 주고 있다.

최 회장의 이와 같은 발언에 따라 이동통신 3사가 ‘저렴한 요금제’를 두고 다시 한 번 가격 경쟁이 불타오를 조짐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IFA 개막 기조연설…LG전자 CEO 중 처음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오는 8월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에서 개막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로는 처음이다.
최태원 SK 회장 “회사 이익 줄더라도 저렴한 이통 요금제 내놓겠다” 外
LG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올해 IFA 공식 일정 첫날인 8월 31일 조 부회장은 박일평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와 함께 기조연설을 맡게 됐다고 발표했다.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LG전자의 인공지능(AI)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누구든 AI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과 다양한 AI 업체들과 제휴하는 ‘오픈 파트너십’, AI에 연결되는 제품의 종류를 넓혀 가는 ‘오픈 커넥티비티’ 등 LG전자의 AI 3대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현할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의 비전도 설명한다.

◆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8월 평양 간다…첫 금융권 수장의 방북에 관심 집중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광복절에 맞춰 8월 평양에 간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도 동행한다.
최태원 SK 회장 “회사 이익 줄더라도 저렴한 이통 요금제 내놓겠다” 外
이번 방북 일정은 올해 8월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에 김 회장과 함 행장이 공식 초청 받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와 KEB하나은행은 7월 중 통일부에 방북 신청을 할 예정이다.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는 민간단체인 남북체육교류협회가 주도하며 남북한 각각 2팀 등 총 8팀이 참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은 프로축구 K리그와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사다.

특히 이번 방북은 대한축구협회 초청 형식으로 이뤄졌지만 남북 간 평화 무드가 조성된 후 금융권 수장이 처음 방북하는 만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북 경협에 따라 금융권의 진출 가능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vivajh@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