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 기업]
-롯데지주, 신동빈 회장 지분 10%대로 늘어
-동국제강, 조직 개편·임원인사 단행…김연극 전무 사장 승진
현대차그룹, 美 신차 품질 조사 1~3위 ‘싹쓸이’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미국 신차 품질 조사에서 1~3위를 휩쓸었다. 포브스·월스트리트저널 등 현지 언론도 호평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가 6월 20일 발표한 ‘2018 신차 품질 조사(IQS)’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기아차·현대차는 전체 31개 브랜드 가운데 1~3위를 차지했다. 포르쉐·포드·메르세데스-벤츠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모두 제쳤다. 현대차그룹 3개 브랜드가 이 조사에서 1~3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조사 결과에 현지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의 대표 경제 전문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는 각각 “한국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인 운전자가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 제네시스, 기아차·현대차가 포르쉐를 제치고 신차 품질 조사에서 상위 3위를 석권하며 3연승을 기록했다”며 호평 일색의 반응을 보였다.

경제 전문지인 포브스는 “품질로 명성 높은 도요타와 BMW를 제친 한국 자동차 브랜드, 일본과 독일을 넘어서다”라고 평가했다.


이번 신차 품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를 대상으로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차량의 고객들에게 23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만족도를 조사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나타낸 결과다. 조사 결과는 업체별 품질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현대차그룹, 美 신차 품질 조사 1~3위 ‘싹쓸이’

◆롯데지주, 신동빈 회장 지분 10%대로 늘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지주의 지분을 확대하며 그룹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지주의 일반 공모 방식 유상증자에 참여, 롯데지주 신주 248만여 주를 취득했다고 6월 21일 공시했다.


신 회장은 1445억4700만원 규모의 롯데제과와 롯데칠성음료 보유 주식을 현물출자하고 롯데지주 신주 248만514주를 받았다. 신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종전 8.63%에서 10.47%로 늘어났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롯데지주가 보유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제과 지분율이 각각 20%를 넘어서면서 지주사 지분 요건을 채우게 됐다.


신 회장의 부친 신격호 명예회장과 형 신동주 일본 롯데홀딩스 전 부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각각 2.86%, 0.15%로 종전과 동일하다.
현대차그룹, 美 신차 품질 조사 1~3위 ‘싹쓸이’

◆동국제강, 조직 개편·임원인사 단행…김연극 전무 사장 승진


동국제강이 6월 21일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김연극(사진) 후판사업본부장(전무)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임원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지난 4월 말 가석방된 후 처음으로 단행된 인사다.


7월 1일자로 단행된 조직 개편은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슬림화해 기존의 사업본부 체제에서 기능별 조직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기존의 5본부 2실(구매·봉강·형강·후판·냉연사업본부·지원실·전략실)에서 1본부 4실(영업본부·전략실·재경실·인재경영실·구매실)로 바뀐다.


동국제강은 또 최고운영책임자(COO) 역할을 수행하는 사장 직책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후판사업본부장 김연극 전무를 승진시켜 영업과 생산을 총괄하게 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