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인생역전 사장스킬]
-평생직장은 자기 사업뿐…월급쟁이를 벗어나야 부자 된다


[한경비즈니스=이수미 한국경제신문i 기획실장] 퇴직을 맞이하는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퇴직을 맞이한 사람 중 대부분은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평생직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준비 없이 퇴직하고 그다음 할 일을 가지지 못한다.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은 해결책이나 피할 방도 없이 직장을 잃는 위기에 처하고 만다.
부자로 살기 위한 홀로서기, '창업'
◆30년간 10개 법인의 대표

이 책의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퇴사 후 35세에 사업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30년간 창업과 기업 매각, 인수를 거듭하며 10개 회사를 운영했다.

본인이 모두 대표이사가 돼 경영에 직접 참여하며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대부분의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지만 1000만 달러의 투자 손해를 본 중국 사업을 포함해 몇 개의 사업에서 큰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

남들보다 젊은 나이에 사업에 뛰어들어 기업의 흥망성쇠를 온몸으로 겪은 저자는 직장인들에게 “인생의 진정한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서는 사업을 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흔히 일할 때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즐겁게 하라고 한다. 그것이 말처럼 쉬우면 좋겠지만 즐겁게 잘할 수 있는 일은 고사하고 우선 먹고살기 위한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조차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어렵사리 취업 관문을 통과한다고 해도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고민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서 정년까지 버티는 것을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에서 회사원의 정년을 58세에서 60세로 상향 조정했지만 정작 회사의 정년 연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정해진 정년을 다 채우고 퇴직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는 갓 들어온 신입 사원도 아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우리는 자신이 회사를 언제 그만두게 될지 가늠하지 못한 채 불안정한 직장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별다른 대책을 갖고 있지 않아서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리 사회가 이미 100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100세 시대라고 해서 당신의 회사가 결코 당신의 정년을 70세나 80세로 늘려주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기 명퇴를 걱정해야 할 판국에 회사의 획기적인 정년 연장을 기대하는 것은 부질없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퇴직 후 특별히 하는 일을 갖지 못한 채 100세를 살아갈 수도 없다.

그러면 어떤 해결 방법이 있을까. 그 물음에 저자는 자기 사업을 하는 길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그것도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면서….

본인의 회사에서 70세가 아닌 그 이상의 나이까지도 즐겁게 일하며 살아간다고 상상해 보자. 그것만으로도 우리가 사업을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된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평생 직업을 갖는 것이다.

그 직업은 우리 모두가 정년과 관계없이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출근하고 열정으로 일할 수 있게 한다. 엄청난 매출을 가진 대단한 기업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오로지 당신의 명퇴와 은퇴를 본인 스스로 결정할 수 있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