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마윈 알리바바 회장 “복잡한 미·중 관계, 앞으로 20년간 이어질 것”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끝나도 양국 간의 복잡한 관계는 20년간 지속될 것이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마 회장은 홍콩에서 12월 12일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주제로 열린 포럼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은 20년 동안 형성된 양국 간 무역 환경을 바꾸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마 회장은 “무역 전쟁이 끝나도 양국 간의 복잡한 관계는 20년 넘게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반드시 여기에 대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중국이 대립을 피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서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했다. 그는 “양국은 더 대립하는 방식을 택하지 말고 소통과 교류를 해야 한다”며 “쌍방이 함께 협력해야만 미래의 바른길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관련해선 다소 비판적인 지적을 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마 회장은 “중국은 일대일로를 세계화 보급의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도 “중국 내 과잉 생산능력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저가 노동력을 확보하는 수단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뉴욕타임스
메리어트 해킹 사건 배후는 중국 정부

마윈 알리바바 회장 “복잡한 미·중 관계, 앞으로 20년간 이어질 것”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해킹 사건이 중국 정부와 연계된 해커들의 소행이라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메리어트는 11월 30일 약 4년 전부터 계열사 호텔의 예약 시스템에 있던 고객 5억 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해킹 사건 조사 결과 중국 해커들의 작전에서 흔히 목격되는 컴퓨터 코드와 패턴을 발견했다. 모든 증거를 종합한 결과 해킹의 배후는 중국 정부라고 결론지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통신
미국이 중국에 25% 관세 부과하면 애플 생산기지 이전될 듯
마윈 알리바바 회장 “복잡한 미·중 관계, 앞으로 20년간 이어질 것”



미국이 중국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아이폰 조립 공장들이 중국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애플은 아이폰을 디자인해 중국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세계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아이폰 납품 업체 관계자들은 관세가 10%면 생산을 계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5%로 인상되면 공장 이전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CNN
다임러, 전기차용 배터리 셀 구매에 26조원 투자


독일 다임러그룹은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를 대량생산하기 위해 2030년까지 배터리 셀 구매에 200억 유로(약 26조원)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임러는 2022년까지 모든 자동차 모델을 전기차 또는 하이브리드차 버전으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배터리 셀 구매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CNBC
미국 내년 금리 인상 4회에서 3회로 축소


미국의 경기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Fed)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낮출 것이라는 시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Fed가 기준금리를 4차례 올릴 것이라는 기존 계획을 수정해 3차례 인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K
아베 내각 지지율, 한 달 만에 5%포인트 급락


아베 신조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한 달 사이 5%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12월 10일 나타났다. NHK는 12월 8일부터 9일까지 18세 이상 1074명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 11월 조사 때(11월 9~11일)보다 5%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3호(2018.12.17 ~ 2018.12.2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