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이 알려주는 것들
야마모리 도루 지음 | 은혜 역 | 삼인 | 1만5000원
[한경비즈니스=정채희 기자] 기본소득은 사회보장에 관한 새로운 대안으로서 불안과 빈곤이 없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도다. 이 책은 근대 이후 200년 동안 그 개념이 지속적으로 진화해 온 기본소득의 기본적인 의미를 설명하면서 기본소득이 우리 사회의 노동조건과 삶의 질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분석하고 예증한다. 이와 함께 기본소득을 주장한 경제학자·사상가들과 사회운동 속에서 깊고 다양해진 기본소득의 개념을 친절하게 풀이하고 기본소득을 반대하는 주장에 대해 명쾌한 논리로 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강조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본소득이란 키워드로 우리 삶의 기본적인 조건과 국가·사회제도가 어떤 대칭 관계를 이뤄야 하는지, 노동의 가치가 어떤 사회적 보장으로 연결돼야 마땅한지 퍽 유효하게 살필 수 있다. 특히 저자는 별도의 장을 할애해 가사노동에 국가가 합리적인 임금을 책정해야 하는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여성들의 기본소득이 보장돼야 할 이유를 설득력 있게 주장하고 있다.
◆중국이 이긴다
정유신 지음 | 지식노마드 | 1만5000원
미·중 무역 전쟁의 본질은 미·중 경제 패권 전쟁이고 그 배후에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 주도권 다툼이 놓여 있다.
저자는 중국 발전의 핵심 키워드로 ‘디지털화’를 꼽는다. 모바일은 31개의 성으로 분절돼 있는 중국을 거대한 단일 시장으로 바꿨다. 거대한 시장이 만들어지자 기술·자본·인재들이 모여들었다. 디지털로 시작된 변화에 4차 산업혁명이 결합되면서 중국 전체가 혁신 체제로 접어들었다. 디지털 G1을 향한 중국의 전략을 들여다보면 미래 성장 동력과 경제 활력을 찾아야 하는 한국 경제에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챌린지컬처
나이젤 트래비스 지음 | 홍유숙 역 | 처음북스 | 1만5000원
아마존·애플·삼성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세계적인 글로벌 대기업이라는 것 외에도 이들은 매년 천문학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에게 썩 좋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꾸준히 노동력 착취 문제를 지적받고 있고 삼성은 정경유착을 비롯한 다양한 비리 문제가 있다. 아마존 또한 노동자 억압과 과세 회피 의혹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던킨 브랜드 현직 회장인 나이젤 트래비스는 수직적이고 억압적인 기업 문화가 조직 전체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기업의 새로운 도약과 진정한 혁신을 원하는 리더라면 도전 문화가 그 해답이다. ◆끌리는 컨셉 만들기
김근배 지음 | 중앙북스 | 1만8500원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신제품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질까. 기승전결을 갖춘 구구절절한 설명 대신 감각적인 사진 한 장, 동영상 몇 초가 더 뜨거운 호응을 얻는 시대. 독특한 콘셉트로 소비자를 사로잡으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한층 치열해졌고 막막한 것은 실무자들의 몫이다.
세계적인 히트 상품 속 정교한 마케팅의 비밀을 담은 책, ‘끌리는 컨셉의 법칙’으로 10만 독자를 매료시킨 김근배 숭실대 교수가 이 어려운 질문에 답한다. 그는 이번 신작을 통해 소비자를 매료시키는 신제품 개발을 위한 완벽한 프로세스인 ‘컨셉빌딩’을 소개한다. ◆포워드 2019 미래를 읽다
차두원 외 8인 지음 | 한스미디어 | 1만8000원
그간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 역할을 했던 주요 산업들이 정체 혹은 쇠퇴의 기미를 보이고 있고 이를 대체할 차세대 기업군은 눈에 띄지 않는다. 글로벌 경제 역시 미·중 무역 전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등 안갯속에 가려진 형국이다.
위기 속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그대로 주저앉을 수도 있다. 신간 ‘포워드
2019 미래를 읽다’는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모빌리티·사물인터넷 등 향후 10년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이 미래를 위한 인사이트를 모은 책이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3호(2018.12.17 ~ 2018.12.2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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