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04호 (2018년 12월 26일)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신약 기술수출…5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기사입력 2018.12.24 오후 02:51

[커버스토리 = '2018 올해의 CEO' :  제약 부문]

사진=한국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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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 유한양행은 한국 제약 기업 중 최초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2014년 유한양행이 연결 기준 1조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제약 산업의 새 역사를 썼다.

2015년 이정희 사장이 취임한 이후 유한양행의 매출은 2015년 1조1287억원, 2016년 1조3208억원, 2017년 1조4622억원으로 연평균 13% 이상 늘어나며 업계 선두 자리를 다졌다.

올해도 유한양행은 순항했다. 지난해 1조4622억원의 매출을 올린 유한양행은 올 3분기 누적 매출 1조1047억원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1조 클럽 가입을 확정했다. 전문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등 수출 품목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이 사장은 1978년 영남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해 2015년 3월 최고경영자(CEO)에까지 오른 내부 출신 전문 경영인이다. 유한양행에서만 40여 년간 재직하며 병원영업부 이사, 유통사업부·마케팅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 전무·부사장, 총괄부사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 사장은 지속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자체 신약 개발뿐만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확대하고 있다. 혁신 파이프라인은 2015년 9개에서 2018년 18개로 늘어났고 향후 지속적 투자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11월 초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인 얀센바이오테크와 ‘레이저티닙’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레이저티닙은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레이저티닙은 유한양행이 2015년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에서 15억원에 사들인 파이프라인이다. 유한양행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오스코텍·바이오니어·제넥신 등에 약 1200억원을 투자하며 파이프라인 확보에 공을 들였다.

레이저티닙이 임상·허가·상업화에 성공했을 때 받게 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는 12억500만 달러(1조3600억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만 560억원(5000만 달러)에 달한다. 연내 계약금 입금이 완료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유한양행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 신약 기술수출…5년 연속 ‘매출 1조 클럽’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1조516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장은 지속 성장을 위한 R&D 투자와 함께 신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신규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신사업 진출을 통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높여 가고 있다.

작년에는 뷰티&헬스 전문 자회사인 ‘유한필리아’를 설립해 유아용 헬스케어 브랜드인 ‘리틀마마’를 출시했다. 올해에는 푸드&헬스 사업부문을 발족해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을 제시하는 브랜드인 ‘뉴오리진’을 론칭했다.

또 지난해 임플란트 제조업체 워랜텍의 지분 35%를 인수하며 치과 사업 분야에도 나섰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분유 시장과 녹용 등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입을 위한 준비도 마쳤다.

약력 : 1951년생. 1978년 영남대 영문학과 졸업. 2015년 성균관대 유학대학원 석사. 1978년 유한양행 입사. 2002년 유통사업부 상무. 2006년 마케팅 홍보 담당 상무. 2009년 경영관리본부장 전무. 2012년 부사장. 2015년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현).

kye02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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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4호(2018.12.24 ~ 2018.12.3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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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18-12-27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