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 경제 용어] 구제금융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최근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화제다. 1998년 외환위기를 다룬 이 영화는 시나리오의 사실 여부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시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며 흥행을 이어 가고 있다. 이 영화의 핵심적인 키워드 중 하나는 ‘구제금융’이다.

어떤 기업이 도산하면 국민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금융회사가 해당 기업에 도산 방지를 위해 정책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주는데 이를 구제금융(relief loan)이라고 한다.
구제금융은 신규 자금 융자 이외에 기존 대출금의 상환 시기 조정 등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 이를 통해 도산 위기 기업에 회생 기회를 부여하게 된다.

구제금융 이후 기업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구제금융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 대출 금융회사 역시 자금난을 겪고 부실해질 수 있다.

금융회사와 기업이 총체적으로 부실해져 국가적 위기가 닥치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 요청을 하게 되는데 이를 ‘IMF 구제금융’이라고 부른다. IMF 구제금융은 일반적으로 조건이 까다롭고 국가적 구조조정과 개혁이 전제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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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05호(2018.12.31 ~ 2019.01.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