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소득세 대폭 내리겠다…국민 일 더 많이 해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노동자와 중산층을 위해 소득세를 대폭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그 대신 공휴일 축소 등으로 노동시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에서 4월 25일 정책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일하는 사람들의 소득세를 대폭 내리려고 한다”며 “내각에 소득세를 인하하는 대신 조세 감면을 축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소득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분은 50억 유로(약 6조5000억원)로 추정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소득세 감면에 따른 세수 감소분을 채우기 위해 국민은 더 많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정부는 공휴일 축소 등을 통한 노동시간 연장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 대국민 담화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동안 매주 토요일 이어져 온 ‘노란 조끼’ 시위에 따른 정치적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마크롱 대통령은 4월 15일 대국민 담화를 하려고 했지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연기됐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란 조끼’ 시위대의 요구 조건 가운데 하나인 국민투표 확대에 대해 “민주주의 차원에서 시민들이 더 많이 참여하기를 원한다”면서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중앙정부에 집중된 권한을 지방정부에 일부 이양해 주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을 시사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하지만 ‘노란 조끼’ 시위대의 부유세 부활 요구는 일축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소득세 대폭 내리겠다…국민 일 더 많이 해야”

◆가디언
영국, 5G 네트워크 핵심 부품은 中 화웨이산 금지

영국이 5G 이동통신망 구축 과정에서 화웨이의 핵심 장비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장관들과 회의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 회의에는 외무·내무·국방·국제개발 담당 장관 등이 참석했다. 영국은 화웨이가 비핵심 기술 분야의 부품은 공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지만 일부 장관은 이마저도 허용해선 안 된다는 주장을 폈다고 가디언이 전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소득세 대폭 내리겠다…국민 일 더 많이 해야”

◆CNBC
아마존 1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상승한 1분기 순이익 실적을 공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도 같은 분기 16억3000만 달러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35억6000만 달러(약 4조1278억원)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7.09달러다. 이는 시장 예상치 4.72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아마존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클라우드 사업과 광고 분야에서 이익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금융 완화 정책 유지…기준금리 -0.1% 동결

일본은행이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현재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인 장기금리도 이전대로 0%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일본은행은 2019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1.1%로 유지하고 2020년은 1.5%에서 1.4%로 하향 수정했다.

◆로이터통신
JP모간 “올해 미국 S&P500지수 3000선 돌파 전망”

JP모간 주식전략팀이 4월 24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3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P모간은 글로벌 경제 성장세가 근본적으로 회복되고 통상 문제와 같은 일시적 역풍이 멎으며 기업들이 긍정적 실적 전망을 내놓아 주가를 띄울 것이라고 봤다.

◆신화통신
‘일대일로’ 위해 37개국 정상 방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4월 25일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을 개최했다. 이를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37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수장 40명 등 고위급 인사 5000여 명을 베이징에 불러 모았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로 아시아·유럽·아프리카를 잇는 무역·교통망을 건설해 경제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2호(2019.04.29 ~ 2019.05.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