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 기적을 만드는 최강 영업팀 36] ADT캡스 캡스홈팀
1인 여성 가구부터 맞벌이 부부까지 '홈 보안' 맞춤 제안
[한경비즈니스=이현주 기자] 홈 보안 시장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보안업계의 블루오션이다. 캡스홈팀은 ADT캡스의 홈 보안 상품인 ‘캡스홈’과 관련된 영업 전략 수립·기획, 서비스 개선 등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부서로, 팀장 외 5명이 열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캡스홈은 2017년 11월 ADT캡스가 홈 보안 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서비스다. 홈 보안 시장이 초기 시장 개척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론칭 초기와 비교해 약 10배 이상의 신규 계약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에만 3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삼았다.

상담원들의 상담 소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기존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는 보안 상품과 캡스홈 상품은 영업의 출발점부터 다르다. 캡스홈 상품은 보안업계의 전통적인 대면 중심의 영업 방식이 아니라 온라인과 텔레마케팅(TM)을 중심으로 하는 영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보다 효과적인 영업을 하기 위해 고객센터 상담원들의 업무 효율성 개선이 필요했다. 웹 페이지 제작과 상담 프로그램 연동 시스템 개선 작업을 통해 기존 평균 상담 시간을 절반 아래로 줄일 수 있었다.

또 영업 채널 다각화를 통해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 캡스홈 상품은 기존 ADT캡스가 사업장(기업·소상공인 등)에 제공하는 상품과 다르게 일반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했다. 이를 위해 아파트 등 일반 소비자들이 있는 거주지 외에도 최근 SK텔레콤의 대리점, 온라인 매장에서의 영업 채널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11번가·G마켓 등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등 캡스홈팀은 다양한 신규 채널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캡스홈팀이 상품과 서비스를 부각하는 방법은 핵심 타깃을 공략하는 것이다. 특히 1인 여성 가구, 맞벌이 부부, 싱글 맘 등의 고객의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안한다. 대표적으로 1인 여성 고객에게는 홈 CCTV 상품인 ‘뷰가드 미니’, 내 집 현관 앞 배회자를 감지하고 경고할 수 있는 ‘도어뷰어’를 제안해 맞춤형 보안 서비스를 제안, 설계해 주는 식이다.

치열한 영업 환경에서 캡스홈팀이 생존하는 전략에는 ‘키맨’이 있다. 그룹사와 제휴사에서 캡스홈 상품을 열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키맨을 찾아 최선을 다해 교육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키맨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뿐만 아니라 키맨을 통해 들어오는 고객의 소리(VOC)를 우선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키맨인 담당자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상품의 판매량에 확연한 차이가 보인다고 캡스홈팀은 설명했다.

캡스홈 상품은 단순 보안 상품이 아니라 홈 케어 상품이다. 위급할 때 출동할 뿐만 아니라 가족 동선 관리와 위치 공유 서비스 등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안심플러스 보험으로 도난과 귀중품 파손에 대해서도 보장한다. 김진수 캡스홈팀장은 “화재보험 보장 금액을 최대 1억원으로 설계해 고객의 사후 보장 부분을 강화하는데, 기존 주택화재보험에 비해서도 경쟁력 있는 구성”이라고 설명했다.

영업 현장에서 뜻밖의 인사이트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김진수 팀장은 “대리점에 서비스 교육을 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대리점 담당자가 역으로 고객 대상의 세일즈 포인트와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을 보면서 배울 수 있었고 그 내용을 교육 자료에 활용해 전국에 배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첫 성취의 경험’을 팀원들과 공유하고 지속하는 것도 영업의 자신감을 키우는 방법이다. 제품 론칭 후 영업팀 팀원들과 합심해 이뤄낸 첫 계약의 순간을 지속적으로 팀 내에 공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팀워크와 성취의 경험이 영업 현장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ch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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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25호(2019.05.20 ~ 2019.05.2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