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서석원 사장, 석유 제품·원유 수출입…글로벌 기업 도약

[한경비즈니스=안옥희 기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급변하는 시장과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혁신에 주력하고 있다.

서석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은 2018년 12월 취임 이후 줄곧 지속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를 주문하고 있다. 서 사장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마켓에 대한 인사이트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 사장은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의 시스템(실물 트레이딩 플랫폼) 확보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존 시스템을 계속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

또한 신규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유형자산 외에도 무형자산에 대한 혁신이 가속화돼야 하고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 2020’ 규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싱가포르 인근 해역에 초대형 원유선을 임차해 직접 해상 블렌딩을 실시, 친환경 저유황중유(LSFO)를 생산,판매하며 시장을 선점하고 경제적 가치와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석유제품 수출과 원유 수입을 담당하는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이다. SK이노베이션의 트레이딩사업부에서 시작해 2013년 자회사로 분사하며 글로벌 트레이딩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 계열 회사들의 수출입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 외에도 세계시장에 진출해 생산 트레이딩 마케팅 등 독자적인 사업을 수행한다. 주력 업무는 국내에서 생산된 석유제품 마케팅,현지에서 생산된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현지 벙커링 사업,산유국 네트워킹 등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미국 휴스턴, 영국 런던, 싱가포르 등 총 3개 해외 법인을 두고 있고 두바이에서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최적 유종 선정에서부터 계약·운송·대금 결제에 이르는 트레이딩 전 과정을 수행 중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딩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SK가 보유한 유·무형의 최적화된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석유 시장의 구조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 예측에 기반한 트레이딩 모델과 의사결정 지원 체계를 구축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만의 새로운 트레이딩 인프라를 구축,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환경 규제의 영향 등으로 제품 스펙이 다변화되고 역내 수출 시장이 점차 축소되면서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에도 힘쓰고 있다. 서 사장은 향후 전략적 파트너링에 기반해 사업을 확장하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시장의 역학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일류 글로벌 트레이딩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즈니스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