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보험 시장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 자리매김
약력 1959년생. 1983년 명지대 무역학과 졸업. 1986년 코리안리재보험 입사. 2007년 코리안리재보험 이사대우. 2010년 코리안리재보험 상무. 2011년 코리안리재보험 전무. 2013년 코리안리재보험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은 국내 유일의 전업 재보험사로, 1963년 ‘대한손해재보험공사’로 설립됐다. 1978년 정부의 보험 산업 근대화 시책에 따라 ‘대한재보험주식회사’로 민영화됐고 2002년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재의 ‘코리안리재보험’으로 사명을 바꿨다.

글로벌 재보험사 코리안리는 국내 유일의 세계 10대 금융회사로, 2018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24.7%가 해외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 시장뿐만 아니라 미주와 구주 지역까지 시장 다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69년 일본 도쿄 주재사무소를 시작으로 런던·뉴욕·두바이·홍콩 등 해외 주요 지역에 10개의 네트워크를 마련했다.
[2019 100대 CEO&기업]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보험 시장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 자리매김
코리안리는 2014년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50 : 가치 창출 재보험 리더’ 발표를 기점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5년 세계 보험 시장의 메카로 불리는 런던 로이즈 마켓에 진출, 로이즈 현지법인 코리안리 언더라이팅을 설립했다.

이어 2017년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을 설립하고 2018년 두바이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는 등 전 세계에 걸쳐 영업 거점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또한 2019년 6월 단일 시장으로는 미국 다음으로 큰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코리안리는 급변하고 있는 재보험 영업 환경과 제도 속에서 견고한 수익과 성장 기반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외 네트워크 확보는 물론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으로 세계 보험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 취임 6주년을 맞은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을 보험업계에서는 ‘전문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리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해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 주재사무소장, 경리부장, 상무, 전무 등 다양한 실무 경력을 바탕으로 재보험 시장에 대한 통찰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 사장은 2013년 취임한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 국내외 어려운 영업 환경과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강조해 왔다. 취임 당시 발표한 ‘비전 2050’에는 글로벌 톱클래스 재보험사로 확실히 자리 잡겠다는 그의 각오가 담겨 있다.

영국 로이즈 진출, 두바이와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설치, 상하이 지점 내인가 획득, 스위스 법인 설립과 같은 성과만 보더라도 해외 진출 확대를 향한 굳은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원 사장은 유연하고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소통이 활발한 회사를 구축하기 위해 직원들의 작은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임직원에게 직접 주기적으로 편지를 쓰고 익명으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마련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스스로 내 실천했고 최근에는 전 직원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