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한국가스공사, 수소 경제 구축 위한 대규모 투자…에너지 신산업 확대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한국가스공사(이하 가스공사)는 1983년 창립 이후 세계 천연가스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강도 높은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세계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능력은 물론 전국 4854km의 환상형 배관망 등을 구축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천연가스 생산·공급 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가스공사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 혁신 성장 추진을 통해 최근에는 에너지 분야의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가스공사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수소 경제 시대에 대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에너지 전문 기관들의 전망에 따르면 이 중에서도 초기 수소 경제 시대는 천연가스 개질 방식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 가장 경제적이고 현실적이라는 얘기다. 그만큼 수소 경제 구축을 위한 가스공사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다.


가스공사는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망과 전국 거점에 자리한 공급 관리소(403개소) 등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과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가스공사는 이 같은 정부 방침에 발맞춰 수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관련 법령을 수정한 상태다. 지난해 12월 가스공사의 사업 범위에 수소 사업을 포함하는 법률 개정안 통과를 마치고 정관 개정까지 끝냈다.


이를 통해 수소 산업 육성의 주체로서 가스공사의 역할을 명확히 했고 내부에 수소 사업 조직까지 신설했다.


그뿐만 아니라 가스공사의 주도로 현대자동차·에어리퀴드코리아 등 13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는 수소 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까지 마친 상황이다.


가스공사는 2022년까지 SPC를 통해 수소 충전소 100개를 만드는 등 수소 연관 산업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수소 경제 실현 외에도 친환경 에너지 확대 또한 가스공사가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데다 글로벌 시장의 흐름 역시 환경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는 2020년 이후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결정해 전 세계 해역의 모든 선박은 이를 따라야 한다.


이처럼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점점 강화되는 추세에서 선박 연료로 LNG를 공급하는 ‘LNG 벙커링’이 친환경 신사업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2019 100대 CEO&기업] 한국가스공사, 수소 경제 구축 위한 대규모 투자…에너지 신산업 확대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 대비 황산화물(SOx)과 분진 배출은 100%, 질소산화물(NOx) 배출은 15~80%,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은 20%까지 줄일 수 있어 IMO의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연료로 평가받고 있다.


가스공사는 선박 연료로 LNG 공급 확대를 위해 정부 협의를 거쳐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도출 등 LNG 선박 연료 사용을 위한 법·제도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LNG 추진선 보급 확대와 벙커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설비투자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