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홍원표 사장, AI·블록체인 기술 확보해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삼성SDS는 시스템 통합 구축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을 목적으로 1985년 설립됐다. 삼성SDS는 최근 인텔리전트 팩토리, 클라우드, 인공지능(AI)·애널리틱스(Analytics), 솔루션을 4대 전략 사업으로 정했다.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플랫폼과 차별화된 기술을 하나하나 구축하며 고객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실현을 앞당기고 있다.


우선 삼성SDS는 제조 업종 전문 역량이 축적된 ‘넥스플랜트’ 플랫폼으로 설비·공정·검사·자재물류 등 제조 4대 핵심 영역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실현하고 있다.


넥스플랜트는 각종 설비에 장착된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수집된 대용량 빅데이터를 AI(Brightics AI)로 분석해 실시간 이상 감지는 물론 장애 시점을 예측하는 등 설비 가동률을 높이고 공정(생산 과정)을 최적으로 제어·분석해 공정 품질을 30% 향상시킨다.


클라우드는 삼성 관계사를 대상으로 축적한 노하우를 기반으로 업무별 클라우드 전환 방법론을 적용해 컨설팅·전환·운영에 이르는 멀티 클라우드 토털 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삼성SDS가 개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제조 실행(MES), 공급망 관리(SCM) 등 기업 핵심 업무 클라우드 서비스에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투자를 통한 글로벌 정보기술(IT) 신기술 확보로 클라우드 사업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차세대 클라우드 기술인 서버리스 컴퓨팅 분야의 선도 기업 이스라엘 기업 이과지오에 지분 투자를 통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상화 기업인 비트퓨전에도 투자했다.


삼성SDS는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Brightics AI)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활용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AI로 빠르게 분석하고 이해하기 쉽게 시각화해 준다. 또한 업종별 다양한 AI 분석 모델을 기반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처방(Prescriptive)형 알고리즘’까지 제공한다.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도 삼성SDS의 자랑거리다. 넥스레저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는 구현이 힘들었던 실시간 대량 거래 처리, 자동으로 안전하게 거래를 실행하는 스마트 계약, 기업 시스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개발 운영 환경, 생태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관리 모니터링 체계를 갖추고 있다.
[2019 100대 CEO&기업] 홍원표 사장, AI·블록체인 기술 확보해 차별화된 플랫폼 구축
홍원표 사장은 2017년부터 삼성SDS를 이끌고 있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전기공학 석·박사를 획득했다.


이후 미국 벨통신연구소에서 일하다 국내에 들어와 한국통신(현 KT)에서 마케팅부문장, 신사업총괄담당 등을 지내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2008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장(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삼성과 첫 인연을 맺었고 2017년 삼성SDS 사장이 됐다. 그는 올해 경영 방침을 ‘대외 사업을 통한 혁신적 성장’으로 정하고 디지털 시대 핵심 경쟁 요소인 플랫폼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창출해 성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