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2019 100대 CEO&기업] 허연수 사장, 편의점 사업 꾸준한 성장…IT 인프라 강화해 신사업 도전
약력 1961년생. 1984년 고려대 전기공학과 졸업. 1986년 미 시러큐스대 컴퓨터공학 석사. 1987년 LG상사. 2003년 LG유통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 2010년 GS리테일 영업부문장 부사장. 201년 GS리테일 MD본부장 겸 정보서비스 부문장 사장. 2016년 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GS리테일은 2018년 연결 기준 매출 8조6916억원, 영업이익 1803억원을 올렸다. 2017년보다 매출은 5.1%, 영업이익은 8.8% 증가했다. GS리테일의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호텔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호텔 사업에서 575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7년보다 97.6% 증가했다.

GS리테일은 GS25 편의점과 파르나스호텔, 헬스앤뷰티숍(H&B)인 랄라블라, 슈퍼마켓 사업을 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비용이 늘어나는 변화 속에서 GS리테일의 수익성을 높일 방안을 찾는데 애쓰고 있다.

최근 GS리테일은 편의점주와의 상생 방안을 찾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GS리테일은 2019년 1월 26일 전국 GS25경영주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2019년 상생 방안을 내놓았다. 특히 2019년 상반기에 신규로 점포를 열거나 재계약하는 기존 점포는 지원금 대신 이익 배분율을 높여주는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GS리테일은 지난 1분기에 매출 2조828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4.4%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주력 부문인 편의점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게 눈에 띈다. 매장 순증이 153개에 그쳤지만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34.6% 개선되며 점포당 수익성을 크게 높였다. 비용 절감 효과와 구매 통합에 따른 매입 단가 하락으로 효율적인 운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2분기 이후에도 편의점 부문의 호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이 출시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허연수 사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태어났다. 고려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러큐스대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럭키금성상사에 입사해 LG상사 싱가포르 지사장 상무, LG유통 신규점 기획담당 상무를 지냈다.

특히 GS리테일의 편의점 사업 성장을 주도해 유통 전문가형 최고경영자(CEO)로 통한다 GS리테일에서 대형마트 점장, 편의점 사업부 영업부문장, 전사 상품구매 본부장, 편의점 사업부 대표 등을 두루 거쳤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 납품되는 치약의 차이도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실무적 내용을 잘 알고 있다. 2003년 GS리테일 신규점 기획부문장을 맡은 이후 삼촌인 허승조 부회장을 도와 편의점 사업을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장을 자주 방문해 직원들과 활발히 소통한다. ‘패밀리데이’라는 행사를 통해 협력사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2016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직원들은 청바지·운동화 차림으로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허 사장은 회사 발전의 원동력으로 인재를 강조한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에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도 세워두고 있다. hawlling@hankyung.com
[2019 100대 CEO&기업] 허연수 사장, 편의점 사업 꾸준한 성장…IT 인프라 강화해 신사업 도전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