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00대 CEO&기업] 안재현 사장, 해외 수주 ‘드라이브’…UAE 등에서 대규모 계약 체결
SK건설


약력 1966년생. 1988년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졸업. 199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MBA. 1987년 대우. 2002년 SK그룹 구조조정본부 프로젝트리더. 2004년 SK D&D 대표이사. 2012년 SK건설 글로벌마케팅 부문장. 2017년 SK건설 최고운영책임자. 2018년 SK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한경비즈니스 = 이홍표 기자] SK건설은 최근 해외 사업 수주에 집중하고 있다. SK건설의 2018년 신규 수주 규모는 8조4000억원으로 전년도 8조3000억원 대비 증가했다. 국내 건설 경기 부진을 해외 수주로 돌파하기 위해서다.

또한 SK건설은 국토교통부가 매년 7월 발표하는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 순위에서 1계단 상승했다. SK건설은 2018년에 평가액 3조9578억원으로 9위를 차지하며 2017년 10위보다 순위가 올랐다.

특히 2018년 4월 해외 사업 전문가인 안재현 사장 취임 후 해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건설은 2019년 4월 18일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 공사인 UNG와 6억 달러 규모의 부하라 정유 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계약을 했다. 정유 공장 프로젝트는 SK건설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4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국빈 방문에 앞서 계약이 성사됐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는 국내 건설 회사들에 중동을 이을 신규 시장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SK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대형 공사를 연달아 수주하며 SK건설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SK건설은 2018년 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세계 최대 규모의 ‘알 만도스’ 원유 비축기지 공사 계약을 했는데 군사상 보안 문제로 공개되지 않고 있었다. SK건설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아랍에미리트 왕세제가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2019년 2월 27일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가 지켜보는 앞에서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사장과 계약을 외부에 알려도 좋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알 만도스 원유 비축 기지 사업은 아랍에미리트 북동쪽 해안에 있는 푸자이라에 지하 원유 저장 시설 3개와 원유 입·출하를 관리하는 상부 플랜트 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12억 달러에 이른다.

SK건설은 2019년 3월 ‘중국건축공정공사(CSCEC)’와 합작으로 UAE에서 4억2000만 달러 규모의 ‘구웨이파트-루와이스’ 철도 공사 계약을 따냈다. 이 가운데 SK건설 지분은 42.5%에 이른다. SK건설은 2023년까지 UAE트 서부의 구웨이파트에서 루와이스까지 길이 139km의 철도 노선을 짓기로 했다. 국내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건설에서 글로벌 사업을 오랜 기간 맡은 경험을 살려 중동 등 해외 수주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건설 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글로벌비즈 부사장을 지내다 사장으로 승진했다. SK건설의 해외 개발 사업 강화에 기대를 받아 대표이사에 올랐다.

안 사장은 호탕하고 결단력 있는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부하 직원들과 격의 없는 리더십을 지니고 있다. hawlling@hankyung.com
[2019 100대 CEO&기업] 안재현 사장, 해외 수주 ‘드라이브’…UAE 등에서 대규모 계약 체결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0호(2019.06.24 ~ 2019.06.30)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