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붕괴(CRASHED) 外
◆붕괴(CRASHED) : 금융위기 10년, 세계는 어떻게 바뀌었는가
애덤 투즈 지음 | 우진하 역 | 아카넷 | 3만8000원

2008년 금융 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오늘의 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이 책은 현대 자본주의 체제와 글로벌 경제의 한복판에서 벌어진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10년의 역사를 다룬다. 이 책의 저자인 애덤 투즈 컬럼비아대 교수는 경제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학자로, 위기의 진원지인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신흥 시장 국가에 이르기까지 전 지구적 규모로 확산하는 금융 위기의 진행 상황을 치밀하게 그려내는 한편 위기 대응의 과정과 방법도 꼼꼼하게 진단함으로써 세계의 경제와 정치가 긴밀히 얽힌 오늘의 세계를 분명히 알려준다. 또한 조지아와 우크라이나 위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에 이르기까지 최근 10년의 세계사적 사건들을 금융 위기와의 관련 속에서 유려하게 풀어쓴 ‘경제 대서사시’다.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금융의 세계만큼 역사의 교훈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지 못한 분야도 없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 투즈 교수는 경제사가의 통찰과 안목으로 변혁의 시기를 헤쳐 갈 지혜를 책에 담아냈다.

[이 주의 책] 붕괴(CRASHED) 外
◆당신의 팀은 괜찮습니까.
조영탁 지음 | 행복한북클럽 | 1만5000원

이 책은 조영탁 휴넷 대표가 지난 20년간 리더로서의 고민과 성장을 기록한 책이다. 리더로서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으며 그 조직이 어떻게 변해 왔고 발전해 왔는지 이야기한다. 그는 리더의 무심한 행동이, 팀원의 무의식 속에 자리한 고정관념이 팀을 얼마나 쓸모없이 만드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지난 20년간 수없이 조직 운영의 위기에 몰렸다가 다시 일어선 경험을 바탕으로 팀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한 그만의 열두 가지 원칙을 담았다. 무기력에 빠진 팀도, 성과가 낮은 팀도, 의견 충돌이 거센 팀도, 죽은 팀도 모두 리더십이 변해야 살아난다.

[이 주의 책] 붕괴(CRASHED) 外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 : 자존과 관종의 감정 사회학
강보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1만4000원

이 책의 제목인 ‘나만 잘되게 해주세요’는 ‘조금이라도 잘못하면 가만두지 않을 테야’라고 으르렁거리는 뾰족한 시대를 살아가느라 아주 납작하게 줄여버린 이 시대의 마음들이 되뇌는 자기최면이다. 이 말 안에는 나만 잘될 수도 없고 나만 잘된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나만을 이야기할 수밖에 없는 시대의 양가성이 배어 있다. 개인이 자기 자신, 타인, 사회와 맺는 관계의 거리에 따라 이야기를 구성했다.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 곳곳에서 회자됐지만 좀처럼 한쪽으로 마음을 정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그리고 그 문제 안의 여러 마음을 내치기보다 되도록 끌어안아 보려고 했다.

[이 주의 책] 붕괴(CRASHED) 外
◆4차 산업 1등 주에 투자하라
조용준 지음 | 한스미디어 | 1만7500원

앞으로의 10년은 4차 산업혁명 1등주의 시대다. 2018년 8월 2일 세계 주식시장 역사에서 또 한 번의 산업혁명을 알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시가총액 1조 달러 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애플이다. 그로부터 1개월이 지난 9월 5일 아마존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두 4차 산업혁명 1등 기업들은 웬만한 국가의 경제 규모를 넘어선 1조 달러 클럽에 오르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이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창출할 부가가치에 대해 시장이 인정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래 가치가 더욱 기대되는 12개 기업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이 주의 책] 붕괴(CRASHED) 外
◆공정한 경쟁 : 대한민국 보수의 가치와 미래를 묻다
이준석 지음 | 강희진 역 | 나무옆의자 | 1만5000원

이 책은 소설가 강희진 씨의 인터뷰를 통해 합리적 보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른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의 대담 에세이로 엮어져 있다. 저자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젊은 정치’와 ‘개혁보수’가 중요한 기로 앞에 서 있다고 분석하고 고찰의 과정을 통해 구체적이고 함축적인 글로 보수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힌다. 젊은 정치가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 책을 통해 젊은 세대의 정치 지향점을 명확하게 세우고 새로운 보수의 가치를 세심하게 연마해 세상에 전파, 더 발전된 정치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1호(2019.07.01 ~ 2019.07.07)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