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전기전자 & LCD·디스플레이 부문 1위(2관왕)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
[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김동원 “하반기부터 OLED 투자 사이클 시작될 것”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에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액정표시장치(LCD)·디스플레이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23회 연속 수상이다. 더 이상 이 분야에서는 경쟁자가 없는 모양새다.

그런 그가 2017년부터 가전·전기전자 부문까지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의 텃밭 LCD·디스플레이와 함께 가전·전기전자까지 4회 연속 2관왕 타이틀을 움켜쥐었다.

김 애널리스트가 이토록 오랜 기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노력’과 ‘회사의 지원’이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해외 디스플레이, 가전 전시회 등을 찾아다니는 것은 물론 해외 기업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수시로 기업 탐방에 나선다.

이때 습득한 정보와 자료를 바탕으로 경기 변수, 국내시장과의 연관성 등을 면밀히 분석해 투자자들에게 고급 정보를 제공한다. 물론 혼자만의 힘은 아니다.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가령 KB증권 영업부(법인영업부·국제영업부)에서 김 애널리스트가 최대한 많은 기관투자가를 접할 수 있도록 세미나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는 한편 리서치센터에서는 기업 분석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업무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최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한국과 중국 패널 업체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2016~2017년 투자와 비교해 기간 측면에서 길어지고 대형·중소형 OLED 투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첫 OLED 사이클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반기 불확실한 IT 업종에서 삼성전자가 대안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반도체를 포함한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으로 상반기 대비 25% 증가한 15조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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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