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신용카드 부문 1위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
[2019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 김수현 “이익 창출력 재평가…한 번의 상승 사이클은 남아있다”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은행·신용카드 부문의 1인자로 자리 잡고 있다. 2016년 하반기 조사까지 줄곧 2위를 차지해 왔던 그는 2017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왕좌에 오른 후 줄곧 내달리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의 1위 비결은 철저한 ‘고객 수익률 제고’라는 목표에서 나온다. 이를 위해 그는 대형 은행주 안에서도 차별화된 종목과 시장이 커지고 있는 핀테크 부문의 우수한 종목 발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매우 어려워지며 많은 고객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하니 결론은 수익률이었고 이를 이뤄내기 위해 계속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의 마음은 무겁다. 은행주 업황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은행주는 고성장 사이클은 끝났다”며 “다만 기대해 볼 것은 경기 확장기를 지나면서 이익 창출 능력이 매우 좋아졌는데 그 부분이 아직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어 한 번의 상승 사이클 기회는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그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환율이 좀 더 안정화되고 경기 여건이 조금이라도 개선된다면 그때가 은행주의 낮은 밸류에이션과 이익 창출 능력이 제대로 평가 받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cwy@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2호(2019.07.08 ~ 2019.07.1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