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책] 유니콘의 눈물 外
◆유니콘의 눈물
제이미 프라이드 지음 | 김동규 역 | 한국능률협회컨설팅 | 1만6000원

스타트업과 할리우드의 영화 방식에는 의외의 공통점이 많다. 저자는 할리우드 방식이 스타트업 창업가로서의 시야를 한 단계 넓힐 수 있는 접근법이라고 자신 있게 이야기하면서 실패를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성공하기 위해 어디에 노력을 집중해야 하는지 궁금해 할 독자를 위해 자신이 고안해 낸 할리우드식 방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유니콘(10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신생 기업)’을 꿈꾸지만 유니콘이 되지 못한 채 실패하고 눈물을 흘리는 스타트업과 창업 초기의 기업을 ‘유니콘의 눈물’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그리고 실패하는 근본 원인 3가지를 창업가, 자금 조달, 사업 모델로 제시하며 거기에서 파생되는 총 10가지의 주요 실패 원인만 주의한다면 실패를 피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저자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 방식을 4단계(개발, 사전 제작, 제작, 후속 작업)로 나누고 각 단계별로 스타트업과 비교하며 할리우드 방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지난 100년간의 노하우가 만든 현재의 할리우드에서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영화를 제작할 때 토대가 되는 기본 원칙을 분석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효과가 입증된 핵심 원리를 스타트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주의 책] 유니콘의 눈물 外
◆부의 지도를 바꾼 회계의 세계사
다나카 야스히로 지음 | 황선종 역 | 위즈덤하우스 | 1만6000원

장부가 탄생한 15세기부터 현재까지 역사의 흐름이 바뀔 때마다 금융 비즈니스의 모습도 바뀌어 왔다. 15세기부터 지금까지 역사적 변화의 순간마다 인류를 풍요롭게 한 금융 비즈니스의 역사를 살펴본다. 회계를 비롯한 금융 비즈니스의 시초는 이미 중세 유럽부터 시작됐고 이를 통해 부를 쌓은 개인 또는 국가는 풍요로운 미래를 위해 상업과 금융 시스템을 체계화하기 시작했는데 각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은 부를 창출하고 미래의 가치를 찾아낼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이며 제도를 체계화했다는 점이다. 회계에 얽힌 역사적 상황과 배경을 흥미롭게 설명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계사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주의 책] 유니콘의 눈물 外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되었습니다
장은혜 지음 | 비타북스 | 1만3800원

직장 생활 10년, 결혼 후 경단녀로 재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던 저자는 막연히 ‘작은 가게나 해볼까’ 했던 것에서 실제로 작은 가게의 주인이 됐다. 장사는 처음이라 모든 과정이 넘기 힘든 산이었고 고난의 연속이었다. 오픈 한 달 만에 ‘모루식당’은 줄 서는 가게로 입소문을 타게 됐다. 이 작은 가게가 잘되는 비결은 바로 좋아하는 것을 하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카레를 메뉴로 선택했고 좋아하는 것들로 가게를 채웠더니 유행하는 것들이 하나 없이 다른 곳과 차별화된 분위기와 콘셉트를 가진 가게가 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모루식당을 오픈하며 했던 고민과 과정 그리고 감정들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주의 책] 유니콘의 눈물 外
◆착한 사람이 이긴다 성공하는 삶을 만드는 5가지 착함의 원리
곽근호 지음 | 한스미디어 | 1만6000원

착한 사람들의 시대가 온다. 독해야만 성공하고 남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온당하지 않은 일도 감수해야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개인의 삶이든 기업의 미래든 ‘착함’이 기본을 이루지 못하면 모래성처럼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책이 담고 있는 것은 저자가 오랜 시간 직장인과 경영인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오면서 깨달은 새로운 지향점이다. 저자는 하루하루가 전쟁터와 다름없는 금융시장에서 창립 12년 만에 최고의 토털 라이프 케어 그룹으로 우뚝 선 A+그룹의 창업자로 그가 창업 당시부터 지금까지 꾸준하게 강조해 온 것은 바로 ‘착함’이다. 어찌 보면 진부하기 짝이 없는 이 단어가 오늘날의 A+그룹을 만들었다고 그는 확신한다.

[이 주의 책] 유니콘의 눈물 外
◆마케팅 해부실험
황성욱 지음 | 휴먼큐브 | 1만4500원

‘마케팅’이라는 말은 일상에서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다. 작은 동네 가게부터 굴지의 대기업까지 모두 마케팅의 중요성을 외치고 수많은 마케팅 연구소가 밤낮없이 자료를 분석하며 서점에는 마케팅 관련 책들이 즐비하다. 이렇듯 너무 흔히 쓰여 이제는 그리 특별할 것 없는 단어가 돼 버린 듯하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마케팅’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진정한 욕구를 파악해 다가가고 있을까. 늘 해오던 진부한 아이디어로 형식적인 이벤트를 선보이지는 않았을까. 이러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 저자는 인체를 해부하듯 마케팅의 근육과 인대와 뼈를 샅샅이 분석해 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3호(2019.07.15 ~ 2019.07.2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