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슨 도시를 바꾸는 힘, 러스트벨트 극복의 조건②]
-시민·기업·행정 ‘삼각 협력’으로 리사이클 산업 강화
잿빛 매연 가득했던 공해 도시를 ‘에코타운’으로
[편집자 주]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한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빠르게 악화되면서 한국판 ‘러스트벨트(제조업 밀집 지역이 경쟁력을 잃고 폐허 도시로 전락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한경비즈니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아 ‘녹슨 도시를 바꾸는 힘, 러스트벨트 극복의 조건’ 특별 기획 기사를 마련했다. 지역의 주력 산업이 몰락한 이후 위기를 딛고 일어선 5개의 도시들을 직접 둘러본다. ‘스웨덴 말뫼’에 이어 둘째로 찾은 도시는 ‘일본 기타큐슈’다.

[한경비즈니스=이명지 기자, 후원=한국언론진흥재단] 제조업의 번성으로 국가의 경제를 뒷받침한 도시들은 크고 작은 환경문제를 겪었다. 특히 급격하게 성장한 아시아권은 경제 발전에 동반되는 환경 파괴가 ‘현재 진행형’이다.

1901년 일본의 국영 회사인 ‘야하타제철소’의 근거지로 100여 년간 일본의 제조업을 책임져 온 기타큐슈도 1960년대에 들어서자 심각한 공해로 뒤덮였다. 기타큐슈와 맞닿은 도카이만은 ‘죽음의 바다’로, 심각한 매연에 휩싸인 기타큐슈의 하늘은 ‘일곱 색의 연기’라는 오명을 얻게 됐다.

공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타큐슈시가 택한 것은 정공법이었다. 제조업 인프라와 기술력을 활용해 재활용과 친환경 산업을 키웠다. 약 20년이 흐르자 시민들은 다시 깨끗한 하늘과 바다를 되찾을 수 있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기타큐슈시는 1997년부터 와카마쓰구 히비키나다지구를 중심으로 ‘에코타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조업의 영광을 뒤로한 채 택한 친환경 산업은 도시의 새로운 경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7월 1~4일 기타큐슈 에코타운을 찾았다.
잿빛 매연 가득했던 공해 도시를 ‘에코타운’으로
◆특화 기술 가져야 입주할 수 있는 에코타운

기타큐슈시의 중심지인 고쿠라역에서 약 25분 차를 타고 달리다 보면 에코타운이 자리한 히비키나다지구에 다다른다. 2000헥타르(ha)의 방대한 토지와 함께 산업 집적지 및 대규모 소비지와 근접하고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이곳은 에코타운의 거점으로 많은 장점을 갖고 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에코타운 내 종합 환경 콤비나트에 입주한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이다. 이 회사는 용기 포장 리사이클법에 따라 일본의 각 지방자치단체가 분리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계란 용기 등의 원료가 되는 재생 페트 펠릿(고형물)과 플레이크(파편 조각)를 생산한다. 에코타운 프로젝트의 1호사인 이곳은 지금도 기타큐슈시가 지분의 5%를 보유하고 있다.

과거 기타큐슈시의 고용과 경제를 책임졌던 철강사들이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타 지역으로 이전하자 지역 경제가 휘청거리기 시작했다. 쇠락한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기타큐슈시는 재활용과 관련한 기술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주목했다.

동시에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에코타운 내에 재활용 산업 기업들을 입주시켰다. 에코타운은 크게 실증연구구역·학술연구도시·사업화구역으로 나뉘는데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이 입주해 있는 사업화구역의 ‘종합 환경 콤비나트’에는 총 27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이들은 자동차·형광등·OA기기·의료 공구 등을 재활용하는 산업에 종사한다.

근거리에 유사한 산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이 있으면 많은 이점이 있다. 공장 곳곳에 쌓여 있는 페트병은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의 소중한 자원이다. 치치키 도루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 대표는 “재활용을 위해 수거한 페트병들 사이에는 다른 폐기물이 포함돼 있어 이를 걸러내야 한다”며 “근처에 걸러낸 이물질들을 재활용하는 회사가 있어 처리가 편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페트병과 함께 수거된 다른 폐기물들은 재활용 기술을 갖고 있는 다른 회사들에 넘겨지고 반대로 다른 회사가 수거한 폐기물 사이에서 획득한 폐트병들은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로 오곤 한다.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은 연간 2만5000톤의 페트병을 수집해 약 2만 톤의 재활용품을 생산한다. 치치키 대표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생산한 옷이나 용기의 양은 거의 일정하지만 원료인 페트병을 얼마만큼 수집할 수 있을지는 늘 미지수”라며 “이 때문에 페트병을 모아둘 공장 부지를 얼마만큼 확보해야 할지가 항상 고민거리”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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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재활용품 산업은 시기에 따라 확보할 수 있는 원료의 양이 천차만별이다.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이 주로 취급하는 페트병은 이사철이 되면 공급이 늘어나지만 그렇지 않을 땐 공급이 다소 부족하기도 하다. 따라서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은 근처에 있는 서일본오토리사이클과 수요에 따라 토지 공간을 나눠 사용한다. 확보한 원재료의 양에 따라 유연하게 토지 공간을 나누고 나눈 공간에 따라 비용을 지불한다.

특히 치치키 대표는 에코타운의 입지를 높이 평가했다. 에코타운이 들어선 곳에서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는 히비키항은 자원 확보에 유리한 ‘물류 기지’다. 현재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이 사용하는 페트병은 일본 내에서 수집한 제품들이지만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생산품들은 종종 해외에 수출되기도 한다.

치치키 대표는 “해외에서 페트병을 들어오는 것은 법률의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제도가 개선된다면 해외 폐기물들을 수집할 때 지리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무 회사나 에코타운에 입주할 수는 없다. 에코타운 사업을 총괄하는 기타큐슈시 환경국 환경산업추진과에 따르면 재활용에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들만 에코타운의 식구가 될 수 있다.

페트병을 재활용하기 위해선 페트병 안에 남은 이물질을 걸러내는 과정이 필수다. 치치키 대표는 “이물질을 걸러낼 때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회사도 있지만 우리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대신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은 강한 바람을 탑재한 처리 기기와 자체 기술을 통해 이물질을 걸러낸다. 재활용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이물질을 제거한 후 등급을 부여받아야 하는데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의 재생용품은 식품 용기로 사용할 수 있는 높은 등급을 충족했다.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만큼 어려운 과정은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을 제거하는 것이다. 이는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과정 중 가장 고난도다.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특수 기술도 개발했다.

재활용품 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품의 품질이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상품은 품질관리에 더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페트병으로 뽑아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은 슈트·넥타이·작업복·가방·구두·축구공·책가방 등 다양한 생필품의 원재료가 된다.

재생 페트로 만들어진 제품에는 재생 원료가 포함됐다는 마크가 붙어 있는데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의 임직원들이 입고 있는 작업복에서도 이를 찾아볼 수 있었다. 치치키 대표는 “이 마크의 뜻은 재생 원료가 50% 포함됐다는 뜻이다. 100%를 모두 재생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촉감을 고려해 적절히 섞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잿빛 매연 가득했던 공해 도시를 ‘에코타운’으로
◆시민부터 견학 인구까지 매년 10만 명 방문

기타큐슈를 친환경 도시로 탈바꿈시킨 가장 큰 동력은 시민들의 노력이다. 1960년대 기타큐슈 시민들은 직접 공장 시설을 시찰하고 행정기관과 기업에 친환경적인 정책을 요구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환경오염을 극복했지만 시간이 흐르자 시 내부에서는 에코타운이 일본 전역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을 끌어온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타큐슈시는 ‘에코타운 센터’를 설치했다. 에코타운 실증연구구역에 자리한 센터는 각종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에코타운의 운영 취지, 입주 기업, 연구 기관의 실적을 홍보하고 있다. 미네 야스코 에코타운센터 차장은 “기타큐슈 시민들부터 해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까지 견학을 오는 이들은 다양한 직업과 국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견학 코스에 따라 차례대로 에코타운을 둘러보기로 했다. 첫째 코스는 앞서 방문한 서일본페트병리사이클의 ‘이웃’인 서일본오토리사이클이다. 이곳은 ‘자동차 리사이클법’에 의해 폐자동차를 해체한 후 재활용 원료로 재탄생시키는 고도의 리사이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잿빛 매연 가득했던 공해 도시를 ‘에코타운’으로
에코타운에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에 따라 자동차 한 대를 해체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었다. 서일본오토리사이클의 자동차 해체는 총 6단계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차 한 대를 해체하는 과정은 약 45분인데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제조사마다 자동차가 조립된 방식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각 단계마다 1명의 숙련된 노동자가 배치돼 업무를 수행하는데 해체는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과 정반대로 이뤄진다.

먼저 폐자동차 내부에 남아 있는 오일과 냉각수 등 각종 냉각제를 제거한다. 그다음 자동차의 전면과 후면 등에 남아 있는 유리를 폐자동차에서 분리한다. 제거된 유리는 화단의 장식으로 활용된다. 자동차 내부의 전선을 모두 제거하고 각종 부품을 떼어낸다.

상태가 좋은 부품은 연식이 오래돼 새로운 부품을 구할 수 없는 자동차에 다시 쓰일 수 있다. 일부 부품들은 녹인 다음 철강소로 보내진다. 내·외부의 모든 요소를 제거한 자동차는 프레스로 압축된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폐자동차는 무려 99%를 재활용할 수 있다.
잿빛 매연 가득했던 공해 도시를 ‘에코타운’으로
◆시민·행정·기업의 강한 협력 관계가 원동력

서일본오토리사이클의 자동차 해체 과정을 살펴본 후 둘째 견학 코스인 ‘에코우드’로 향했다. 에코우드 건물 앞에 들어서자마자 긴 벤치가 눈에 띄었다. 이 벤치는 나무도, 플라스틱도 아닌 에코우드의 자체 생산품 ‘에코엠우드’로 만들어졌다.

미네 야스코 차장은 “숙련된 노동자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약 3시간이면 꽤 큰 벤치를 만들 수 있다”며 “가로와 세로가 각각 50cm인 샘플을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1분”이라고 설명했다.
만들어진 벤치는 상온에서 이틀 간 놓아두면 다른 벤치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코우드는 벤치 외에도 폐목재와 폐플라스틱을 혼합해 내수성과 내구성이 높은 건축자재를 제조하고 있다.

에코타운에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과 함께 각종 친환경 연구를 실행하는 연구 기관도 입주해 있다. 견학 코스의 마지막인 후쿠오카대 자원순환환경제어 시스템연구소는 에코타운이 세워진 1997년부터 에코타운 실증연구구역에 둥지를 틀고 친환경 정책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연구 과제는 폐기물의 무공해화와 재활용을 통한 감량화·자원화다. 시라아시 노부유키 후쿠오카대 자원순환환경제어 시스템연구소 관리사무장은 “후쿠오카대연구소를 비롯해 에코타운 내의 연구 기관이 내놓은 결과가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 내에서 상품화할 수 있다”며 “연구소는 실험 기한을 3년으로 두고 그 안에 결과물이 나오지 않으면 다른 실험을 실시하는 방침을 따른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는 특히 매립지 폐기물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초창기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분해하는 연구에 몰입했다. 또 매장된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염분이 토양으로 스며드는 것을 막는 시트를 개발했다. 염분이 토양에 흡수돼 지하수로 침투하면 식물이 제대로 자라지 않기 때문이다.

시라아시 관리사무장은 “후쿠오카대 연구소는 기본적으로 폐기물을 필요 없는 물질이 아니라 ‘자원’으로 여긴다”며 “연구를 통해 개발한 무공해화 기술과 자원화 기술을 기업에 전달하고 일본 국내외 기업, 지자체와 산·학·관 연계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에코타운의 실증연구구역에는 후쿠오카대 연구소 외에도 규슈공업대 실증연구센터, 신닛테츠 스미킹 엔지니어링 연구소 등 8개 시설이 입주해 있다.

기타큐슈 에코타운은 학술연구도시를 통해 기초 연구와 인재 육성을 다지고 실증연구구역을 시내 기업의 인큐베이터로 삼은 후 마지막으로 종합 환경 콤비나트와 히비키 리사이클 단지를 통해 사업화를 이룬다. 이러한 선순환은 재활용 사업을 기타큐슈 시의 경제 주축으로 삼을 수 있게 했다. 2018년 3월 기준 에코타운에 투자된 금액은 708억 엔(7744억원)인데 이 중 정부·현·시가 투입한 금액이 203억 엔(2220억4000만원)으로 전체의 26%다.

기타큐슈시는 행정기관의 투자에 비해 3배 이상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한다. 여기에 에코타운 내·외부에 있는 기업들이 약 1046명의 노동자를 고용하며 일자리를 창출했다. ‘친환경 도시’로 명성이 높아지자 에코타운을 찾는 견학 방문자 수는 연간 10만 명으로, 누적 인원만 164만 명에 이른다.

기타큐슈 에코타운의 강점은 시민·기업·행정이 강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는 것이다. 친환경 도시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에 기업이 부응했고 행정은 이를 지키기 위한 정책을 내놓았다.

그 결과 에코타운은 환경 보전과 산업 진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 재활용 산업을 자원 순환의 비즈니스로, 폐기물을 산업의 원재료로 바라본 ‘발상의 전환’이 이뤄낸 성과다.

◆인터뷰 : 요시다 도모코 기타큐슈시 환경국 환경산업추진과 계장

“기업의 이윤 추구 돕는 게 에코타운의 역할”
잿빛 매연 가득했던 공해 도시를 ‘에코타운’으로
기타큐슈시는 환경국 환경산업추진과를 통해 에코타운의 운영을 일원화함으로써 신속한 행정 처리를 강조하고 있다. 요시다 도모코 환경산업추진과 계장은 “에코타운은 최근 풍력발전이나 바이오매스 등 새로운 에너지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산업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기타큐슈시는 에코타운 운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에코타운 내에서 연구·개발(R&D)을 시행하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제도가 있다. 친환경적인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은 시에도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보조금을 지급한다. 또 기업 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세미나나 교육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에코타운과 관련한 정책을 시행하는 시청 내 부서의 일원화다. 에코타운의 인허가나 관련된 애로 사항 등 여러 가지 문제를 한곳에서 처리하도록 했다. 시에서는 에코타운을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 먼저 기업의 목적이 이윤 확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특정 산업군의 기업은 1개만 입주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에코타운이 수행하는 리사이클 사업은 재활용에 필요한 자원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우리 시는 주변 지자체와의 교류를 통해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업무도 진행 중이다. 그 결과 후쿠오카·야마구치현에서 연간 2만2700여 대의 폐자동차를, 서일본 지역에서 1만8900톤의 페트병을 수집하게 됐다.”

▶에코타운은 구체적으로 기타큐슈시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2017년 기준으로 에코타운 관련 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618억 엔(6759억6000만원)에 이른다. 고용 창출에서도 큰 몫을 도맡고 있다. 시에서는 2018년 기준으로 에코타운에 입주한 기업들이 고용한 직원 수를 1046만 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타큐슈시 에코타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인가.

“시에서 행정적인 기준을 정하더라도 실행하는 것은 결국 기업과 시민이다. 기업과 시민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집중한 정책이 통했다고 생각한다.”

▶기타큐슈시는 에코타운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떤 계획을 준비 중인가.

“재활용할 수 있는 품목을 최대한 늘리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페트병·자동차·가전 위주로 재활용을 실시했는데 앞으로는 재활용 제품군을 더 확대할 것이다.

특히 우리는 태양광 패널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약 20~30년 전 태양광 주택이 다수 건설됐다. 태양광 패널의 교체 주기가 20~30년인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교체해야 하는 태양광 패널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다.

이 패널들을 재생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지금도 재생 기술은 거의 완성돼 있지만 100% 재생이 가능하도록 완벽한 기술을 준비 중이다.”

mjlee@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4호(2019.07.22 ~ 2019.07.28)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