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인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기업시민 헌장’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7월 25일 ‘기업시민 포스코’를 구현하기 위한 전문(前文)과 실천 원칙을 담은 기업시민 헌장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 회장과 포스코그룹 임직원, 노동조합 위원장, 노경협의회 대표, 협력사와 공급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최 회장이 취임하며 그룹의 새 비전으로 제시한 ‘기업시민 포스코’ 선언 1주년을 맞이해 마련됐다.


최 회장은 “기업의 경영 활동은 사회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사회와 조화를 통해 기업이 성장하고 영속할 수 있다”며 “고객·구성원·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인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 궁극적으로는 더 큰 기업 가치를 창출하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실천 원칙은 크게 비즈니스 파트너와 함께 강건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문제 해결과 더 나은 사회 구현에 앞장선다는 내용을 포함한다. 이 밖에 신뢰와 창의의 조직 문화로 임직원이 행복하고 보람 있는 회사라는 주제 아래 구체적 실천 방안으로 이뤄졌다.

최 회장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경제적 이윤 창출뿐만 아니라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올바른 길”이라며 “기업시민 헌장이 구성원들의 모든 의사결정과 일하는 방식에 준거가 돼 기업 활동 전반에서 모든 이해관계인과 함께 공생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기업 가치를 높여 나가자”고 말했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온·오프 융합 ‘올라인’ 신유통 플랫폼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을 융합한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140개 모든 점포에 온라인 물류 기능을 장착해 전통적인 장보기와 온라인 배송이 공존하는 ‘쇼킹(Shopping+picking)’ 매장을 구현하는가 하면 창고형 마트와 대형마트의 강점을 합친 ‘홈플러스 스페셜’의 온라인판도 시작해 창고형 마트 시장에서도 ‘전국 당일 배송’ 시대를 연다.

이날 임 사장은 작년 6월부터 문을 연 ‘홈플러스 스페셜’의 성과와 의미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리는 항구적으로 지속 가능한 유통 사업자가 되기 위해 지난 2년간 전사적 사업 구조를 바꿨고 그 문을 여는 열쇠가 스페셜의 성공에 있었다”며 “점포 운영 혁신을 통해 자원을 효율화하고 그 어떤 고객과 시장 변화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골격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140개 모든 점포를 각 지역별 ‘고객 밀착형 온라인 물류센터’로 탈바꿈시켜 단기간 내 온라인 사업을 폭발적으로 확장시킨다. 그 과정 중 홈플러스는 경쟁사와 달리 과도한 출혈 없이 드라마틱한 성장을 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기존 점포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
인도네시아 대통령 만나 협력 방안 논의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7월 25일 가진 면담에서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현대차가 성공하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며 “향후 한국을 찾을 때 현대차도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대통령 면담 직후 공기업부 장관, 해양조정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의 주요 부문 장관과 시장 관계자들도 별도로 만나 상호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이어 현대·기아차 아태권역본부를 찾아 업무 보고를 받고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6번째 초대형 IB 도약…6600억 유상증자


신한금융투자가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도약했다. 초대형 IB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종합 금융 투자 사업자로, 현재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미래에셋대우·KB증권·삼성증권 등 5개사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7월 22일 66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그룹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와 정부의 혁신 성장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5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후 지난 2개월간 신한지주와 신한금융투자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초대형 IB 도약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신한금융그룹은 그동안 그룹 내 은행·비은행 부문의 조화로운 성장을 위해 신한금융투자를 그룹 내 자본시장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영화 ‘기생충’, 문화로 국격 높였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대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에 대해 “‘기생충’은 전 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과 가치를 알리고 문화로 국격을 높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 회장은 “‘문화가 없으면 나라가 없다’는 선대(이병철) 회장님의 철학에 따라 국격을 높이기 위해 20여 년간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 산업에 투자했다”며 “한국 젊은이들의 끼와 열정을 믿고 선택했던 그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화·음악·드라마 등 독보적 콘텐츠를 만드는 데 주력해 전 세계인이 일상에서 한국 문화를 즐기게 하는 것이 꿈”이라면서 문화 산업에 계속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비은행 수익 40% 달성한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우리금융그룹이 지주사 전환 이후 첫 상반기 성적표로 1조1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수 영업 활동만으로 벌어들인 실적으로 보면 역대 최대치다. 우리종합금융과 글로벌 실적이 1년 전보다 대폭 상승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비은행·글로벌 부문을 강조해 온 결과로 풀이된다. 손 회장은 “상반기도 역대 최고의 재무 실적이 기대되며 다양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그룹 재건 작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에서 우리의 존재감이 매우 커졌다”며 1등 종합금융그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손 회장은 미래 전략으로 우리금융그룹이 비이자·비은행·해외수익 비율을 40%까지 끌어올리는 40-40-40 중·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한성숙 네이버 사장
“네이버페이 분사…금융 사업 본격화”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한성숙 네이버 사장은 7월 25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에서 “오는 11월 금융 전문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 설립 추진을 계기로 금융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네이버는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네이버페이 등 결제 사업 부문을 분할해 11월 1일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페이 결제 고객이 월 1000만 명을 돌파한 데 따른 자신감을 바탕으로 결제뿐만 아니라 대출·보험 등의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 회사로 본격 육성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자기자본 1위 증권사 미래에셋대우가 같은 날 5000억원 이상 투자 지원 계획까지 발표하자 새로 탄생하는 핀테크 회사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지고 있다.

◆김의성 BAT코리아 신임 사장
최초 한국인 대표…“과감한 투자로 변화 이끌어낼 것”
최정우 포스코 회장 공생 강조 ‘기업시민’ 헌장 선포 外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코리아(BAT코리아)는 김의성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7월 22일 밝혔다. 최초의 한국인 대표로 선임된 김 사장은 한국외국어대 졸업 후 알토대 MBA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 네슬레와 펩시 등 다국적 소비재 기업을 거쳤다.

2008년 BAT코리아 영업본부 지사장을 맡았고 2014년부터 한국베링거인겔하임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 대표, 2017년 사노피 컨슈머헬스케어 사업부의 한국 대표와 중국 이커머스(e-Commerce) 사업부 총괄을 맡았다.

김 사장은 “급격한 변화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담배 업계에서 영업 마케팅 DNA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자세로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과감한 투자로 변화를 이끌어 시장 지위를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5호(2019.07.29 ~ 2019.08.04)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