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초저가’ 승부수를 띄웠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진행해 온 가격 정책인 ‘국민가격 프로젝트’를 더 강화한 상시 초저가 상품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을 8월 1일부터 선보인다.

유통업체 간 가격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정 부회장이 신년사에서 주문한 ‘신세계만의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선보여 이마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상품은 대량 매입 등을 통한 원가 구조 혁신을 통해 동일한 제품이나 유사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해 30~60% 저렴한 가격을 상시 유지한다. 1차로 선보이는 제품은 다이알비누·와인·보디워시 등 30여 개 상품이다.

이마트는 올 초부터 고객들의 구매 빈도가 높은 상품을 선정해 대량 매입과 신규 해외 소싱처 발굴, 업태 간 통합 매입, 디자인과 부가 기능 간소화 등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예를 들면 시세보다 60% 저렴하게 선보이는 초저가 와인이나 다이알비누는 평소 매입 물량보다 수백 배 많은 물량을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내렸다.

식품건조기는 신제품 생산 대신 세계적인 초저가 마트 ‘알디’에서 검증된 상품을 직접 구매해 선보이고 ‘와우넛츠 피넛버터’는 신규 소싱처를 발굴해 기존 상품보다 판매 가격을 최대 50% 낮췄다.

또 보디워시 제품은 노브랜드 등 전문점과 통합 매입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고 올해 9월 부가 기능이나 디자인은 간소화하고 상품의 본 기능에 충실한 ‘일렉트로맨 TV’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런 상시 초저가 상품을 올해 200개까지 선보이고 향후 순차적으로 500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상시 초저가 상품은 이마트의 지난 26년간 상품 개발 역량을 총집결한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만든 것으로 국내 유통시장에 초저가 상품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 최태원 SK 회장,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 ‘국제 표준화’할 것”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그동안 SK에서 작업해 온 사회적 가치의 측정 기준을 이제는 한국을 넘어 ‘국제 표준화’를 만들겠다.”

최태원 SK 회장이 7월 30일 서울 한남동에 있는 비영리연구재단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의 이전 개원식에 참석해 “CSES의 이전 개원을 계기로 사회적 가치 측정의 학문적 정립은 물론 세계화하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CSES는 SK그룹이 150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 재단이다.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 빌딩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가 조직과 기능이 확대되면서 독립 공간으로 확장 이전한 것이다.

외부 전문가 40명이 추가되면서 사회적 가치 표준화 작업에 동참하는 내·외부 연구진은 400명으로 늘었다.

CSES는 사회적 기업을 비롯해 공공 기관 등 다양한 조직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정의하고 이를 화폐단위로 측정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도로공사 등 25개 공공 기관과 공동으로 적용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지표 제작을 연구 중이다.

최 회장은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 가능할 수 없다”면서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CSES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세계 영향력 있는 CEO 13위…한국 기업인 중 유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최고경영자(CEO) 13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 전문지 ‘CEO월드’가 8월 1일 발표한 ‘2019년 세계 최고의 CEO’ 순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전체 13위, 정보기술(IT) 기업 경영인 3위에 선정됐다.

팀 쿡 애플 CEO(9위)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11위) 바로 다음이다. 아시아 경영인 가운데서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아민 알나세르 사장(4위),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 대표(8위)에 이은 3위였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96개국 CEO 1200여 명을 대상으로 재임 기간의 경영 실적과 소속 기업의 환경 영향, 지배구조, 사회공헌, 브랜드 가치, 시장점유율,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다.


◆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중소기업 상생 플랫폼 ‘박스’ 내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 경영 상담, 구인 등 경영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디지털 플랫폼 ‘박스(BOX)’를 선보였다. 박스는 ‘기업 경영 지원 전문가(Business Operation eXpert)’라는 의미다.

정책 자금 맞춤 추천, 비대면 대출 지원, 생산자 네트워크 지원, 기업 부동산 매매 중개, 일자리 매칭 등 총 12개 분야의 금융·비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은행과 기업, 기업과 기업을 서로 연결한다.

이 서비스는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2200여 명과 심층 인터뷰한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자금 조달뿐만 아니라 새로운 매출처 발굴, 우수 인력 확보, 현금 흐름 관리 등 비금융 부문 서비스도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거침없는 M&A 승부…화장품·바이오 회사 잇단 인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한국콜마가 바이오 의약품 회사와 마스크팩 공장을 잇달아 인수했다. 한국콜마홀딩스에 따르면 자회사인 마스크팩 전문 제조사 콜마스크가 7월 29일 제이준코스메틱 인천 공장을 인수했다.

이어 같은 날 대한제당의 바이오 의약품 계열사인 티케이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7%를 확보, 1대 주주로서 경영권을 양수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화장품 부문은 세계 1위 마스크팩 제조사로 도약할 수 있는 대규모 생산 기지를 구축했고 제약 부문은 신 성장 동력 중 하나인 바이오 의약품 사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적극적인 투자로 화장품·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 글로벌 종합 뷰티헬스 그룹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원표 삼성SDS 사장, 삼성SDS, 베트남 IT 기업 최대 주주 등극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삼성SDS가 베트남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 CMC와 지난 5월 맺은 전략적 투자 협약에 따른 본계약을 7월 26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SDS는 CMC 지분을 인수해 최대 주주로 이사회에 참여한다. CMC는 임직원 약 3000명의 베트남 IT 서비스 기업이다.

삼성SDS는 자사 기술력과 솔루션을 CMC IT 인프라와 영업망 등 현지 사업 역량과 결합해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하고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CMC를 동남아 사업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원표 삼성SDS 사장은 “CMC와 힘을 합쳐 베트남과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노사 상생은 이렇게”…단협 3주 만에 합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SK이노베이션 노사가 2019년도 단체협약을 타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7월 29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단체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이번 단협은 7월 2일 첫 교섭을 시작한 뒤 3주 만에 잠정 합의안이 도출됐고 7월 25일 노조의 찬반 투표에서 참여 조합원 77.6%가 찬성하면서 타결됐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사 문화 구축에 노력해 온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준 총괄사장은 “단협 프레임 혁신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사상 최단기간에 의미 있는 결과를 낸 것은 노사가 만들어 온 신뢰·상생·존중·배려의 문화가 결실을 본 것”이라고 강조했다.


◆ 송승봉 현대엘리베이터 신임 대표이사, 9월 11일 임시주총 거쳐 공식 취임 예정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원가 구조 혁신’으로 초저가 승부 나서
현대엘리베이터는 송승봉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5월 장병우 대표이사 작고에 따라 임시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송 내정자는 1954년생으로 부산대 전기기계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LG산전 엘리베이터설계실장, 오티스엘리베이터 서비스사업부문장(전무), 티센크루프코리아 기술총괄 전무, 히타치엘리베이터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쳤다.

지난 3월부터 현대엘리베이터 제조·R&D·미래혁신부문장(부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송 내정자는 9월 11일 임시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송 내정자는 승강기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파 온 최고 전문가로 승강기 사업 모든 분야에서 경영 경험을 갖췄다”고 말했다.

차완용 기자 cwy@hankyung.com | 사진 한국경제신문 및 각사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36호(2019.08.05 ~ 2019.08.11)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