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런던과 프랑스 파리에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열었다. 조 회장은 8월 27일 하루 만에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 등 5곳의 기관투자가를 만났다. 블랙록은 신한금융지주 지분 6.13%를 보유한 3대 주주다.

조 회장은 영국 런던에서 8월 27일 한국경제 기자와 만나 “금융회사의 글로벌 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선 기축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이 필요하다”며 “영국 런던을 중심으로 기축통화를 조달할 수 있는 투자은행(IB) 기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한·일 무역 갈등 등 단기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한국 경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금융회사 등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줄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블랙록을 비롯한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조 회장은 2017년 3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국내 1등 금융그룹 자리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신한금융그룹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년에만 해외 출장을 5번 다녀오는 등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이번 유럽 출장도 글로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조 회장의 방침에 따라 신한은행 런던지점은 올해 초 그룹 차원의 IB데스크를 설치했다. IB데스크는 IB딜 창구 역할과 유럽 현지 자산 운용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생명도 지난 7월 런던에 사무소를 열고 현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현주 기자 charis@hankyung.com 사진 한국경제·연합뉴스

조현준 효성 회장
“고객 목소리가 품질 혁신 출발점”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조현준 효성 회장이 이끄는 효성이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8월 28~30일 열린 ‘프리뷰 인 서울(PIS : Preview in SEOUL) 2019’에 참가해 일상 속에서 차별화되는 다기능 원사를 선보였다. 효성은 이번 전시에서 국내 라이징 요가복 브랜드인 ‘스컬피그’와 공동 개발한 가먼트로 협업을 진행했다. 이번 협업은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는 패션 시장에서 효성 기능성 원사의 다양한 활용 방법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조 회장은 “현장에서 고객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는 것이 효성의 기술 개발과 품질 혁신의 출발점이자 지표가 된다”며 “고객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넘어 고객이 원하는 바를 미리 더 정확하게 파악하고 세계 1위 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유망 스타트업 투자 2~3배 늘릴 것”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이 충정로 NH농협금융 본사에서 8월 28일 열린 ‘NH디지털 챌린지+ 1기 데모데이’에 참석해 올 하반기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두세 배 정도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융·농업·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데 힘쓰고 있다”며 “이 같은 ‘개방형 혁신 전략’을 하반기에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선 NH농협금융이 지난 4월부터 운영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NH디지털 챌린지+ 1기’ 우수 기업의 사업 전략도 발표됐다. 총 33개 스타트업 중 10곳이 뽑혀 투자자와 일반인 400여 명을 대상으로 데모 제품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NH농협금융은 1기 기업에 이어 8월 30일까지 2기 지원 기업을 모집하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현장 속으로…포항제철소·협력사 방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8월 27일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성형탄 공장을 방문해 혁신 활동에 대한 성과를 듣고 그간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5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 데 이어 제철소 현장을 또 한 번 방문해 현장 소통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포항제철소 협력사 ‘장원’을 깜짝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격려품을 전달했다. 장원은 지난 7월 광양제철소 정전 발생 시 고로 전문가 21명을 파견해 철야 작업을 통해 하루 만에 정상 복구하는 데 지원했다. 장원은 포항제철소의 고로 설비 운전·정비 등을 담당하는 협력사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유럽 빌트인 시장이 삼성 가전 승부처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삼성 가전의 승부처로 유럽 빌트인 시장을 지목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9월 6~11일 열리는 ‘IFA 2019’에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를 전시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 비스포크는 가구 형태와 주거 공간에 따라 제품을 구성하는 라이프스타일 생활 가전이다. 내년 초 유럽 출시를 앞두고 있다. 유럽은 세계 빌트인 가전 시장의 40%를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대응해 삼성전자는 내년 초 유럽에 오븐·쿡톱 등으로 구성한 새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선보인다. ‘유럽 빌트인 시장을 주요 승부처로 보고 프리미엄 가전을 앞세워 공략하겠다’는 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럽 빌트인 시장 공략은 김 시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미국·영국·체코 등 글로벌 시장 릴레이 수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의 ‘기술 중심 경영’이 잇단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독일 자회사인 두산렌체스는 8월 7일 체코 발전 업체인 ZK 테르모켐과 발전소 환경 설비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8월 27일 업계에 알려졌다.
체코 흐발레티체 화력발전소(총 4기)에 저압 패브릭 필터를 설치하는 공사다. 패브릭 필터는 연료인 석탄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미세 입자를 걸러주는 장치다. 두산중공업은 최근 기술력을 앞세워 미국·영국·체코 등 해외에서 신규 수주에 잇달아 성공하고 있다.
1조6000억원에 달하는 인도네시아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도 최종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 기조연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최태원 SK 회장이 중국 충칭 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정부 주관 ‘2019 스마트 차이나 엑스포’에 참가해 ‘스마트 기술혁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사회적 가치를 주창하는 최 회장이 중국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 만나 스마트 기술 기반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엑스포 개막식의 기조연설을 통해 스마트 기술혁신이 사회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번 엑스포의 주제인 ‘풍요로운 경제와 삶을 위한 스마트 기술’은 평소 SK의 고민과 맞닿아 있다”며 충칭시가 그동안 중시해 온 스마트 기술 발전에 더해 미래 환경 산업을 새로운 어젠다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구광모 LG 회장
LG화학 대전 연구원 방문…뿌리 산업 점검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암스테르담 방문 등 글로벌 강행군
구광모 LG 회장이 8월 29일 그룹의 대표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현장인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단기적 관점에서 단지 해볼 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닌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를 선정해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7월 LG전자 소재·생산 기술원을 방문한 데 이어 이날 LG화학 기술연구원에 서 ‘뿌리 산업’ 기술 경쟁력을 직접 점검했다.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3세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주는 ‘솔루블’ OLED용 소재 등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관련 기술 개발에 특히 관심을 보였다.
구 회장은 이날 LG화학 기술연구원의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을 만나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핵심 소재·부품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이라고 강조했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1호(2019.09.09 ~ 2019.09.1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