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구조조정보다 사업 전략 전면 재조정이 중요해”
[위클리 이슈-인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구조조정보다 사업 전략 전면 재조정이 중요해” 外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9월 16일 긴급 이사회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새 수장이 된 정호영 신임 대표이사 사장이 기존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국 기업들에 급격하게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잠식당한 LG디스플레이는 깊은 적자 수렁에 빠지며 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연말까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입사 후 줄곧 재무와 감사 분야에서 일한 정 사장이 이번에 수장이 되며 예상보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그는 2007년부터 12년간 그룹 주력 계열사인 LG전자·LG디스플레이·LG생활건강·LG화학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9월 17일 한국경제와의 통화에서 “구조조정만으론 활로를 찾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모바일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을 포함해 사업 전략을 재정립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그동안 CFO만 한 게 아니라 LG화학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해 다른 업무도 해왔다”며 “구조조정이 필요하면 할 수 있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사업 조정의 방향성을 다시 세우는 게 우선”이라고 거듭 밝혔다.

위기 상황인 만큼 회사 경영에 적극 관여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그는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거친 뒤 공식 취임한다. 정 사장은 “9월 17일부터 집행임원으로 업무를 시작하는데 바로 일을 시작하고 최고경영자(CEO)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신한금융 7년 연속 DJSI 월드지수 편입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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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회장 체제의 신한금융그룹이 미국 다우존스의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월드지수에 국내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7년 연속 편입됐다고 9월 16일 밝혔다. 은행 산업 부문에선 국내 1위, 세계 6위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금융회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미국 다우존스가 발표하는 DJSI는 세계 최고 권위의 지속 가능성 평가와 사회책임투자 지표다. 전 세계 시가총액 상위 2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적 측면에서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올해 DJSI 월드지수 은행 산업 부문에는 세계적 글로벌 금융그룹인 산탄데르(스페인)·웨스트팩(호주)·BNP파리바(프랑스) 등 전 세계 25개사가 편입됐다. 이 가운데 신한금융은 6위를 차지했다. 올해 은행 산업 부문에 뽑힌 25개사 중 국내 금융사는 신한금융과 KB금융 등 두 곳이다.

신한금융은 2013년부터 7년 연속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국내 모든 금융사를 통틀어 가장 긴 기록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속 가능 경영전략을 꾸준히 강화해 온 결과”라며 “올해는 해당 평가에서 세계 6위까지 올라 의미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우디 왕세자 만나 스마트 시티 등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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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영 SPA통신에 따르면 사우디를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리야드에서 9월 17일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났다. 지난 6월 이 부회장을 비롯한 국내 5대 그룹 총수들이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한 바 있는데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남이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기술·산업·건설·에너지·스마트 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SPA통신은 보도했다. 또 이날 회동엔 사우디 정부 관계자들도 배석했다. 사우디와 삼성그룹 간 여러 투자 및 사업 기회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국내 최초로 가스터빈 개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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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개발 목전에 다가섰다.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다섯째로 독자 개발 성공을 앞두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경남 창원 본사에서 9월 19일 국책 과제로 개발 중인 270메가와트(MW)급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초도품의 최종 조립 현장을 공개했다.


가스터빈은 성능 시험을 마친 뒤 2021년 서부발전의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은 2013년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외국 기업이 독식하던 대형 가스터빈 국산화에 1조원 투자를 결정했다. 이후 약 6년 만에 그 결실을 거두게 됐다. 박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할 수 있을까 하는 오랜 고민 끝에 결정한 프로젝트가 드디어 결실을 맺었다”며 “개발에 참여한 모든 분께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미국 수소연료전지차 업체에 12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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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의 종합 에너지 전문 기업 한화에너지가 미국 수소연료전지차 업체 니콜라에 1억 달러(약 1190억원)를 투자했다. 니콜라는 수소전기 트럭을 개발한 데 이어 북미 전역에 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갖고 있는 기업이다.

태양광 셀 생산량 세계 1위인 한화큐셀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는 한화그룹인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한층 수소경제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에 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는 “새로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발굴해 글로벌 종합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동빈 Sh수협은행장“미얀마 진출…차별화된 수산금융 서비스로 승부”
[위클리 이슈-인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구조조정보다 사업 전략 전면 재조정이 중요해” 外
Sh수협은행(이하 수협은행)이 미얀마에 소액 대출 전문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수협은행이 해외에서 사업을 벌이는 것은 1962년 수협중앙회 창립 이후 57년 만에 처음이다. 수협은행은 9월 16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 ‘수협 마이크로 파이낸스 미얀마’라는 이름의 소액 대출 법인을 설립했다고 9월 17일 밝혔다.


수협은행은 이 법인을 통해 미얀마의 저소득층·영세기업을 대상으로 소규모 대출과 예금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동빈 수협은행장은 “차별화된 수산 금융 서비스로 승부를 걸 것”이라며 “미얀마 수산·어업인들에게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선박 대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얀마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캄보디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자동차 본고장에서 만도 기술력 꽃피울 것”
[위클리 이슈-인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구조조정보다 사업 전략 전면 재조정이 중요해” 外
“자동차의 본고장에서 만도의 기술력이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밝힌 각오다. 정 회장은 9월 11일 한라그룹의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인 만도의 ‘유럽 연구·개발(R&D)센터’ 확대 개편 오픈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만도의 유럽 R&D센터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자리 잡았다.

정 회장은 “만도는 유럽을 개척해 온 정신을 앞세워 결코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세계 자동차 산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계속 도전하고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만도는 2010년 프랑크푸르트에 유럽 R&D센터를 세웠고 이번에 건물을 증축했다. 총 1만2000㎡ 규모로 120여 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브레이크 전문가인 한스외르그 파이겔 법인장이 유럽 R&D센터를 이끌고 있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사내벤처로 소재 국산화 위한 아이디어 제안 기대”
[위클리 이슈-인물]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신임 사장 “구조조정보다 사업 전략 전면 재조정이 중요해” 外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사내 벤처 프로그램 ‘K벤처스’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임직원들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발굴할 것이라고 9월 16일 발표했다. 10월 중순까지 아이디어를 접수한 뒤 사내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11월부터 구체적인 사업 모델 개발에 착수하며 내년 3월 이후 사업화를 추진한다.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은 “100억원을 투자해 실패하더라도 새로운 시도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 문화를 불러일으킨다면 미래에는 수십조원의 가치를 창출하는 기초가 될 것”이라며 “소재 국산화 등 제조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nyou@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43호(2019.09.23 ~ 2019.09.2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