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리스크 정밀 진단하고, 지자체와 신뢰 관계도 돈독히
성공적 PF조달로 부동산 시장 돕는 KEB하나은행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KEB하나은행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내년 초 분양 예정인 ‘검암열 로열파크씨티’의 사업 부지인 한들 도시개발구역에 주관사로 참여, 성공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조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한들구역의 PF조달에 앞서 금융리스크를 정밀하게 짚어가며 DK도시개발·DK아시아 측과의 협의를 주도했으며, 집단환지 내 토지소유자 전원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 토지확보 리스크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PF 조달을 위해 KEB하나은행은 인천시·서구청을 직접 방문, 도시개발 사업구조를 설명하고 자금지원 계획을 밝히는 등 지자체와의 신뢰 관계도 돈독히 했다.

제1금융권이 주관사로 PF를 직접 챙긴 사례는 매우 드물다.

DK도시개발·DK아시아 김정모 회장은 “판교 대장지구의 경험을 살려 KEB하나은행은 정밀하고 노련하게 업무를 진행했다”며 “특히 디벨로퍼 이상의 전문적 노하우를 지닌 KEB하나은행 부동산금융부는 부동산 시행업계의 최고 파트너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한 언론사의 한국부동산금융대상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들구역은 1블록(공동주택체비지)2블록(집단환지)으로 개발된다. 1블록은 증권사 및 보험사들이, 2블록은 KEB하나은행을 포함해 총 5개의 1금융권사들이 PF대주단으로 참여한다. PF규모는 1블록 2600억원, 2블록 2900억원으로 총 5500억원이다.

한편 한들구역에 들어서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는 4805가구로 구성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cw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