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 “위기 바꾸는 힘은 도전과 혁신”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한경비즈니스=차완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설 연휴를 맞아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과 공장을 방문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이 1월 27일 브라질 마나우스에 있는 삼성전자 TV·스마트폰 공장을 찾아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명절에 일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월 28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삼성전자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했다. 중남미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점유율이 40%(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가 넘는 주요 판매 시장이다. 14%를 차지하는 화웨이와 격차가 크다.

특히 브라질은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이 1위인데다 삼성 TV 시장점유율(판매액 기준)이 40%가 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시장점유율이 굳건한 주요 시장을 방문한 차원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전에도 명절을 이용해 국외 사업장을 종종 찾았다. 지난해 2월 설엔 중국 시안에 있는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그해 9월 추석 땐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2016년 9월 추석 연휴 때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고 인도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 이성희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 당선인
- 풍부한 경험 앞세워 60.4% 지지… 첫 경기 지역 출신 회장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농협중앙회 제24대 신임 회장에 이성희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1월 31일 실시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1차 투표를 1위로 통과한 이성희 후보가 177표(득표율 60.4%)를 얻어 회장에 선출됐다.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과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이 당선자는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 당선자의 당선으로, 농협중앙회는 처음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 구광모 LG 회장
- LG전자 작년 매출 61.3조원 사상 최고 기록에 ‘함박웃음’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구광모 LG 회장이 활짝 웃었다. LG전자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 3년 연속 60조원을 웃도는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스마트폰 적자 속에서도 TV와 가전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34.5%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34.5% 증가한 10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월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7723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1조34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7033억원) 대비 9.9% 감소한 2조4361억원을 달성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우한행 전세기 탑승…“책임 있는 자세 보일 것”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1월 3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을 위해 파견되는 전세기편에 동승했다. 조 회장은 “직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우한에) 가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이같이 결정했다”며 “역할은 아무것도 없지만 방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향후 역할에 대해 “탑승 직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잠시 차담을 나누면서 ‘국가의 부름에 뭐든지 응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항공 업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민감한 문제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섣불리 결정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
- 유럽 전력 시장 영토 확대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조현준 효성 회장이 영국에 이어 스웨덴까지 유럽 전력 시장에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효성이 1월 31일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전력청의 초고압 변압기 주 공급자로 선정되며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한 바 있는 효성중공업은 최근 스웨덴 국영 전력청과 420kV 초고압 차단기 수주 계약을 체결, 북유럽 전력 시장 공략에도 성공했다.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통해 전력 기기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까지 귀를 기울이는 VOC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배터리 사업 비중 확대…‘게임 체인저’ 될 것”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배터리와 소재 사업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포트폴리오 비중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괄사장은 1월 29일 SK이노베이션 사내 뉴스 채널을 통해 “배터리 생산에서 재활용까지 밸류체인의 전 과정을 플랫폼화하는 BaaS(Battery as a Service)를 새로운 영역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초경량 소재, 각종 윤활유, 디스플레이 소재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 임명 27일 만에 취임식…“혁신 금융 앞장서겠다”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27일 만인 1월 29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윤 행장은 취임사에서 “IBK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혁신 금융’과 ‘바른 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한시적으로 혁신금융TF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 행장은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행장은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옥경석 (주)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
- “안전 사업장 만들자” 노사화합 안전결의 선포식 개최
이재용 부회장, 브라질에서 중남미 사업 점검 外
한화그룹은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1월 29일 옥경석 대표이사와 정승우 노동조합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 노사 화합 및 안전 결의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포식은 2020년을 맞이해 노사 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 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사 간 결의를 대내외에 선포한다는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옥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0년을 시작하면서 노사 간 신뢰와 존중을 확인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쉼 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2020년에도 회사의 지속 발전과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2호(2020.02.03 ~ 2020.02.0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