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인물]
- “위기 바꾸는 힘은 도전과 혁신”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에서 나온다. 과감하게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으로 100년 삼성의 역사를 함께 써 나가자. 오늘 먼 이국의 현장에서 흘리는 땀은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튿날인 1월 28일에는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삼성전자 법인을 방문해 현지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캄피나스 공장도 방문했다. 중남미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기준 삼성전자의 TV와 스마트폰 점유율이 40%(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가 넘는 주요 판매 시장이다. 14%를 차지하는 화웨이와 격차가 크다.
특히 브라질은 삼성 스마트폰 판매량이 1위인데다 삼성 TV 시장점유율(판매액 기준)이 40%가 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화웨이와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서도 시장점유율이 굳건한 주요 시장을 방문한 차원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전에도 명절을 이용해 국외 사업장을 종종 찾았다. 지난해 2월 설엔 중국 시안에 있는 반도체 공장 2기 공사 현장을, 그해 9월 추석 땐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2016년 9월 추석 연휴 때는 인도를 방문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고 인도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 이성희 농협중앙회 신임 회장 당선인
- 풍부한 경험 앞세워 60.4% 지지… 첫 경기 지역 출신 회장

대의원 간선제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됐다. 이날 투표에는 대의원 292명 전원과 총선 출마로 사퇴한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은 허식 부회장까지 총 293명이 참여했다.
이 당선자는 낙생농협 조합장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이 당선자는 지난 선거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 역전패해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 당선자의 당선으로, 농협중앙회는 처음 경기도 출신 회장을 맞게 됐다. 이 당선자는 농협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운영에 밝고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농민수당·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건 바 있다.
농협중앙회장은 임기 4년 단임제에 비상근 명예직이지만 농협중앙회 산하 계열사 대표 인사권과 예산권·감사권을 갖고 농업경제와 금융사업 등 경영 전반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 당선일인 이날부터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갔다.
◆ 구광모 LG 회장
- LG전자 작년 매출 61.3조원 사상 최고 기록에 ‘함박웃음’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757억원)보다 34.5% 증가한 10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월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6조6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조7723억원)보다 1.8%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늘어난 61조34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7033억원) 대비 9.9% 감소한 2조4361억원을 달성했다.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 우한행 전세기 탑승…“책임 있는 자세 보일 것”

또한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향후 역할에 대해 “탑승 직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잠시 차담을 나누면서 ‘국가의 부름에 뭐든지 응하겠다’고 말씀 드린 바 있다”면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사태로 항공 업황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민감한 문제로, 대책을 고민하고 있지만 섣불리 결정할 단계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 조현준 효성 회장
- 유럽 전력 시장 영토 확대

조 회장은 “효성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톱 수준의 전력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신시장 개척을 통해 전력 기기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객의 작은 목소리에까지 귀를 기울이는 VOC 경영을 강화함으로써 글로벌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 “배터리 사업 비중 확대…‘게임 체인저’ 될 것”

특히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초경량 소재, 각종 윤활유, 디스플레이 소재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의 솔루션을 갖고 있다”며 “여기에 SK이노베이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 임명 27일 만에 취임식…“혁신 금융 앞장서겠다”

또한 윤 행장은 고객 중심의 업무 방식과 조직 문화로 신뢰받는 은행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행장은 “실력의 원천은 사람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와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옥경석 (주)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
- “안전 사업장 만들자” 노사화합 안전결의 선포식 개최

옥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20년을 시작하면서 노사 간 신뢰와 존중을 확인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굳건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며 “쉼 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2020년에도 회사의 지속 발전과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연합뉴스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2호(2020.02.03 ~ 2020.02.0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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