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2020 파워 금융인 30]
-국내 최강 글로벌 네트워크가 원동력…금융 업종도 수출로 수익 낸다
[파워 금융인 30]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해외 법인 순이익 1000억원 돌파 견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025년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투자전문·디지털·연금 등 4대 혁신 전략 중심의 비즈니스를 실행하고 있다.

2017년 구 미래에셋증권과 KDB대우증권 통합 이후 미래에셋대우를 이끌고 있는 최현만(59) 수석부회장은 다양한 분야의 비즈니스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끌며 금융 투자업계에서 새 지평을 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해외 법인은 지난해 1709억원의 세전 순이익을 거두며 증권사 최초로 세전 순이익 기준 연간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기업 전체 연결 세전 순이익 대비 19%에 달하는 비율을 차지한다. 증권업계를 비롯한 금융업계 전반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금융 업종도 수출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인식을 각인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 수석부회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출 국가의 특성에 따라 차별화한 비즈니스를 수행하며 해외 법인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홍콩 법인은 투자은행(IB) 역량 강화와 본사와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내는 중이다. 지난해 유럽 최대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엔텍과 아시아 최대 물류 플랫폼 업체인 ESR의 해외 기업공개(IPO)에 공동 주간사회사로 선정됐다.

베트남 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은 로컬 비즈니스의 차별화를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연금시장에서도 질주하는 미래에셋대우
[파워 금융인 30]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해외 법인 순이익 1000억원 돌파 견인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이어 가고 있다. HDC와 손잡고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이다. 전략적 파트너인 네이버가 설립할 네이버파이낸셜에 8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며 핀테크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인프라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나들목을 잇는 서울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을 2020년까지 8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완공할 계획이다. 운용 기간은 향후 35년으로 업계 추산 4~5% 사이의 수익이 예상돼 저금리 시대의 새로운 투자 수단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연금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해에만 1조7951억원 증가해 10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10조원 돌파의 원동력은 우수한 수익률을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발표된 퇴직연금 1년 공시 수익률에서 전체 42개 퇴직연금 사업자 중 확정 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분야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대우는 또한 업계 최초로 퇴직연금 랩, ETF·ETN 매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근에는 DC·IRP 계좌에서 상장 리츠 매매까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오픈함으로써 연금 고객의 수익률 관리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퇴직연금에서 상장 리츠를 매매할 수 있는 금융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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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6호(2020.02.29 ~ 2020.03.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