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시장, 이번에도 M&A로 판세 뒤집힐까?
[한경비즈니스=김정우 기자] 롯데렌탈 역시 과거 M&A를 통해 단숨에 렌터카 시장 최강자로 등극했다. 2015년 시장에 매물로 나온 KT렌탈을 사들인 것이다. KT렌탈은 렌터카 시장에서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한 ‘최강자’였다.

다만 KT그룹이 당시 위기에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매물로 내놓게 됐다. 흥미로운 것은 당시 SK네트웍스 역시 KT렌탈에 눈독을 들였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결국 실패했고 KT렌탈은 롯데렌탈의 품에 안겼다. 이후 롯데렌탈은 롯데렌터카 브랜드를 통해 렌터카 사업을 영위했으며 계속해서 1위 자리를 고수 중이다. 이런 과거사 때문에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가 더욱 주목을 받기도 했다.

과감하게 베팅을 한 것도 유사하다. 롯데는 당시 7000억 원 가량으로 평가받던 KT렌탈에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써내며 손에 쥐었다.
SK네트웍스 역시 시장 가치 보다 두배 넘는 돈을 지불하며 AJ렌터카를 사들였다. 고심 끝에 올해 통합법인 SK렌터카를 출범시킨 가운데 과연 목표한 것과 같이 롯데렌탈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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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6호(2020.02.29 ~ 2020.03.06)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