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제 1269호 (2020년 03월 25일)

한화, 10년의 도약 이끌 ‘한화솔루션’ 출범…화학·소재·태양광 통합

기사입력 2020.03.23 오후 06:47

[커버스토리 = 대한민국 신성장 전략 특별기획]


한화, 10년의 도약 이끌 ‘한화솔루션’ 출범…화학·소재·태양광 통합


한화그룹은 2020년을 새로운 10년을 위한 재도약의 해로 삼았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2020년은 일류 한화의 ‘사업별 선도 지위’와 ‘미래 가치’를 지속 확보하며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의지를 담아 지난 1월 석유화학·태양광·첨단소재 사업부문을 통합한 한화솔루션이 새롭게 출범했다. 통합 법인의 사명은 대내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으로 새로운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부가 제품 개발로 도약을 모색하는 석유화학·소재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 잡은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경영 관리 효율성 제고와 사업 시너지 증대도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매출 18조원, 영업이익 1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3세 경영도 본격화되고 있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은 (주)한화와 한화솔루션의 전략부문장을 맡았다. 전략부문은 주요 사업의 미래 전략 방향 설정과 투자 계획 등을 수립하고 신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그룹 계열사별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주)한화·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 등 방산 계열사들은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고 있다.

(주)한화는 연구·개발(R&D)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기 체계 첨단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주)한화 종합연구소는 국내 방산 기업으로는 최고 수준인 약 85% 정도의 석·박사급 인력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2017년에는 R&D 역량 평가의 국제적 기준인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 인증에서 최고 단계인 레벨 5를 획득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방위사업청의 레이저 대공 무기 체계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한편 (주)한화는 2014년부터 호주·인도네시아·칠레·미국 등에서 마이닝 서비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호주에 연간 5만 톤 규모의 산업용 화약 생산 설비를 건설하고 있다.

◆글로벌 성과 내는 방위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엔진 분야에 축적된 기술을 통해 제너럴일렉트릭(GE)·프랫앤드휘트니(P&W)·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메이커들과 엔진 부품, 모듈 장기 공급 계약, 국제 공동 개발(RSP)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항공 엔진 부품 전문 업체인 ‘이닥(EDAC)’을 인수한 데 이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 업체 중 하나인 영국 롤스로이스와 10억 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부품 공급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항공 엔진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가고 있다.

또 고도화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제품군을 생산하기 위해 창원사업장에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완료했다.

지상 플랫폼 방위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화디펜스는 수출 효자 상품을 꼽히는 K9 자주포를 생산하고 있다. 한화디펜스의 레드백은 호주 정부가 주도하는 미래형 궤도장갑차 획득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디펜스의 링스와 함께 최종 후보 장비로 선정돼 시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연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방산 부문에서 2조2000억원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부문에서도 지난해 5453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과 방산 부문 합병 이후 시너지도 괄목할 만하다.

합병 후 군사 정보 통합 처리 체계와 다출처 영상 융합 체계 등 국방 시스템통합(SI) 사업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를 달성했다. 신규 투자도 활발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연말 미국 에어택시 업체인 오버에어에 25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다.

김영은 기자 kye0218@hankyung.com

[커버스토리 = 대한민국 신성장 전략 특별기획 기사 인덱스]
① ‘규제 개혁’ 없으면 성장 엔진 멈춘다
- 세계 경제 호령하는 G2의 비결은…‘네거티브 규제’
- ‘말로만 규제 완화’ 언제까지…늘어나는 규제에 속 터지는 기업들
- 조봉현 IBK경제연구소장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려면 미국‧유럽 등 다른 국가와 규제 수준 맞춰야”
- 김영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 “코로나19 이후의 경기 반등, 우리가 먼저 올라타야”
② 기업 발목 잡는 지뢰밭 규제 걷어 내자
- 신산업 발전 가로막는 촘촘한 ‘규제 트리’ 뽑아내야
- 화평법‧화관법‧미세먼지법…대처에 인력도 시간도 부족하다
- 실적 곤두박질치는 유통 기업에도 여전한 ‘출점 규제‧의무휴업’
- 덩치 커진 한국 금융…규제 완화로 ‘서비스 전환’ 이룰 때
- 꽉 막힌 의료 규제에 중국‧일본으로 가는 SK‧네이버
- ‘일하지 않고 성장이 가능할까’ 기업도 노동자도 우는 노동 규제
- ‘도대체 왜 기업해야 합니까?’ 규제에 꺽인 기업가 정신
③ 다시 뛰는 한국 기업들
- 삼성그룹, 초격차 전략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반도체 등 기술 리더십 선점
-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 목표…‘기술 개발’에 61조 올인
- SK그룹, ‘사회적 가치’를 미래 경영의 줌심에…신소재‧AI 등에서 신성장 동력 찾기
- LG그룹,  ‘뉴 LG’ 플랜 가동, AI 선점하고 디지털 전환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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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 한국 철강 산업의 자존심, 고부가가치 WTP 제품 앞세워 위기 정면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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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69호(2020.03.23 ~ 2020.03.2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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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3-24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