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 주의 한마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게 7월 24일 개막될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흐 위원장이 전격 환영의 뜻을 밝힘에 따라 도쿄올림픽 개최는 내년으로 연기가 확정됐다. 아베 총리는 3월 24일 “늦어도 2021년 여름까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한다는 것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 선수들에 미칠 영향에 대해 (바흐 위원장과 아베 총리가) 공통된 우려를 표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25일 “그것은 대단한 성공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나는 거기에 있기를 고대한다”는 글을 올렸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일본 정부와 IOC의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해 “현명한 결정”이라며 적극 지지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이 결국 1년 연기되면서 올림픽 연기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야모토 가쓰히로 간사이대 명예교수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 경제적 손실이 7조2000억원(6408억 엔)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런정페이, 코로나19에도 화웨이 생산·개발 90% 이상 가동
아베 신조 일본 총리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화웨이의 생산·개발이 현재 90% 이상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런 회장은 3월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생산과 개발이 90% 이상 재개됐다”며 “협력업체가 생산 활동을 이어 가도록 방호 장비를 지원하는 방법으로 공급 체인을 거의 온전하게 유지했다”고 밝혔다.

◆ 니혼게이자이신문
-소프트뱅크, 알리바바 주식 17조원 매각 계획
아베 신조 일본 총리 “IOC에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제안”

재일 교포 3세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유한 중국 기업 알리바바 주식 140억 달러어치(약 17조5000억원)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이 3월 24일 보도했다. 이는 전날 소프트뱅크그룹이 발표한 410억 달러(약 51조4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 방안 중 하나다. 소식통에 따르면 410억 달러 중 나머지 금액은 통신 자회사인 소프트뱅크나 스프린트 주식을 매각해 조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블룸버그통신
-폼페이오, 사우디 왕세자에게 원유 증산 중단 요청


블룸버그통신은 3월 25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전화를 걸어 국제 유가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 원유 증산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 CNBC
-애플, 아이폰 12 출시 지연


애플의 첫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출시가 당초 예정보다 수개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공급망 차질 등을 이유로 새로운 아이폰 출시가 1~2개월 늦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고쿨 해리하란 JP모간 연구원은 “전 세계적인 여행 제한 조치로 4월 중순 예정된 엔지니어링 검증 테스트와 6월 하순 예정된 시제품 생산이 지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로이터통신
-영국은행 기준금리 0.1% 유지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이 3월 26일(현지 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은행 통화정책위원회(MPC)가 3월 정례회의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0.1%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0호(2020.03.30 ~ 2020.04.05)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