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 = 이주의 한마디]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내년 9월쯤 출시 예상”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사진)가 내년 9월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월 9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게이츠 창업자는 전날 채용 정보 사이트 링크트인의 라이브 채팅을 통해 “현재 세계 곳곳에서 개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100개 가운데 10개는 매우 유망하다”며 “코로나19 치료에 효과적인 백신의 출시는 내년 9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가 호평한 백신에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와 제약회사 모더나가 공동으로 개발하는 백신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신이 세운 재단이 자금을 지원하는 백신이 최대 속도로 개발되고 있다는 소식도 전했다. 게이츠는 “약간의 부작용을 감수하면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재단은 여러 제약회사와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이 4월에 이어 5월까지 코로나19 확산을 통제하면 제조업과 건설업의 재개, 학교 개학 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프로 스포츠 경기는 백신이 개발돼 충분한 사람들에게 공급되기 전까지는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세계는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 국제적인 의료 협력과 감시 등을 통해 얻은 교훈이 다음에 나타날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일을 방지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눈에 보는 글로벌 주간 핫뉴스]

◆ AFP통신- 프랑스 공정위, 구글에 뉴스 사용료 지급 명령
빌 게이츠, “코로나19 백신, 내년 9월쯤 출시 예상”
프랑스 공정거래위원회는 4월 9일 구글에 프랑스 언론사들과 뉴스 사용료 협상을 3개월 내에 시작하라고 명령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공정위는 “구글의 관행은 지배적 지위의 남용에 해당할 수 있고 미디어업계에 심각하고 즉각적인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작년 12월 구글이 검색 광고에서 시장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면서 1억5000만 유로(당시 환율 1900억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 코로나19에 미국 1440만 명 실직 전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올해 미국에서 1440만 명이 실직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4월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융사 이코노미스트와 경제학자 등 5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들이 평균적으로 예상한 6월 실업률은 13%에 달했고 12월 실업률도 10%로 제시됐다. 또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올해 연간 4.9% 역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CNBC - 미 보건부, GM과 인공호흡기 3만 개 계약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4월 8일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미 자동차 제조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와 3만 개의 인공호흡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GM은 6월 1일까지 6132개, 8월 말까지 총 3만 개의 인공호흡기를 생산해 트럼프 행정부에 납품하게 된다.

◆ 로이터통신 - 테슬라, 비필수 인력 무급휴직···임금 10~30% 삭감
테슬라가 직원 상당수를 무급휴직 처리하고 나머지 임직원의 임금도 10~30% 삭감하기로 했다고 4월 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 경영진이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신랑차이징 - 중국 반도체 기업 칭화유니 유동성 위기
중국의 핵심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칭화유니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 4월 9일자 중국 경제 매체 신랑차이징에 따르면 칭화유니그룹이 발행한 회사채 ‘19즈광01’이 전날 오전 채권 시장에서 20% 급락했다. 시장에서 칭화유니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이 회사 채권 가격이 급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cwy@hankyung.com I 사진 한국경제신문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2호(2020.04.13 ~ 2020.04.19)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