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이슈=인물]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수익구조 다변화로 깜짝 실적, 1분기 순익 사상 최대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의 수익 구조 다변화 전략이 힘을 발휘했다. 현대차증권은 올 1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281억원)보다 17.7% 늘어난 331억원을 기록했다고 4월 23일 공시했다.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3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7% 늘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증권업계 전체가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현대차증권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위기에 앞서 수익 수조를 다변화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 사장은 현대차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통한다. 그는 지난 1월 “코로나19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선제적으로 현금 확보에 나서면서 현대차증권은 전자 단기 사채 발행을 통한 4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동성을 포함해 약 4459억원의 현금과 현금성 자산을 비축했다.

최 사장은 또한 “상품 및 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수익원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로 시장 변동성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haris@hankyugn.com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4호(2020.04.27 ~ 2020.05.03)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