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제 1275호 (2020년 05월 06일)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연기…항공업 구조조정 ‘안갯속’

기사입력 2020.05.04 오후 01:36

[위클리 이슈=기업]

(사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한국경제신문

(사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 /한국경제신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항공업 구조 조정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HDC현산은 4월 30일로 예정돼 있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 일정을 ‘거래 종결 선행 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부터 10일이 경과한 다음 날 혹은 당사자들이 합의하는 날’로 연기한다고 4월 29일 발표했다. 향후 주식 취득일을 명시하지 않은 채 기존 인수 일정을 지키지 않겠다는 뜻을 공식화한 것이다.

HDC현산은 “러시아 정부의 기업 결합 심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업계에서는 HDC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 등 5개국에서 이미 기업 결합 승인이 난 상태인 만큼 인수 의지가 있다면 굳이 주식 취득을 미룰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HDC현산의 인수 연기 결정은 인수 계약 체결 후 세 번째다.

HDC가 인수 작업을 계속 연기하는 것은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변했기 때문이다. 앞서 제주항공도 이스타항공 인수를 미룬 바 있다. HDC현산은 지난해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가격으로 약 2조5000억원을 제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들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인수 가격의 현실성에 대한 의문이 그룹 내부에서도 나오고 있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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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5호(2020.05.04 ~ 2020.05.10)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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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5-05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