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제 1277호 (2020년 05월 18일)

[넷플릭스 ③] '콘텐츠 왕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힘

기사입력 2020.05.18 오전 11:00

[스페셜 리포트Ⅱ=  ‘슬기로운 집콕 생활의 최종 승자’ 넷플릭스의 경쟁력은 ]

-‘기업가 정신·알고리즘·오리지널 콘텐츠·스타 직원’이 성공 키워드


[편집자 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라이프스타일을 한마디로 정의하면 ‘집콕’이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영화관을 비롯한 여러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맞이한 곳들도 있다. ‘집콕 문화’ 최대의 수혜주로 떠오른 넷플릭스다.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시장의 확실한 승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넷플릭스의 경쟁력을 살펴봤다./ 한경비즈니스=이정흔 기자]


[넷플릭스 ③] '콘텐츠 왕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힘



◆경쟁력3 - 오리지널 시리즈로 건설한 ‘콘텐츠 왕국’

‘비디오 유통 플랫폼’으로 출발한 넷플릭스가 오랜 시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데는 ‘끊임없이 볼 만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능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2019년 넷플렉스가 콘텐츠에 투자한 돈은 약 150억 달러(약 18조원)에 달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2020년 올 한 해만 해도 총 17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투자 액수를 늘려 2028년에는 263억 달러(약 30조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번 돈의 거의 대부분을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0년은 추정치

*2020년은 추정치



넷플릭스의 ‘콘텐츠 강화 전략’은 향후 OTT 시장의 흐름과 연관돼 있다. 월트디즈니를 비롯해 막강한 콘텐츠 경쟁력을 가진 기업들이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콘텐츠 파워’가 이 시장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가 ‘콘텐츠 제작사’로 변신을 감행한 것은 2011년이다. 첫 오리지널 작품인 ‘릴리해머’를 선보였지만 큰 반응을 얻지 못했다. ‘콘텐츠 제작사’로서 넷플릭스의 역량을 확인시켜 준 작품은 2013년 제작된 ‘하우스 오브 카드’였다. 이미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에 능숙했던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제작에도 이를 십분 활용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연출을 적용하거나 배우들을 섭외했고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주말에 드라마를 몰아 본 뒤 입소문을 퍼뜨리는 것과 같은 시청 행태까지 고려했다.

그 결과 ‘하우스 오브 카드’는 높은 완성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때를 계기로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6.5%정도 급증했다. ‘하우스 오브 카드’의 성공 이후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최고콘텐츠책임자(COO)는 “최종적으로 넷플릭스는 세게 최대 콘테츠 제작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넷플릭스는 이후에도 ‘마르코 폴로’와 ‘기묘한 이야기’ 등을 연속 흥행시키며 콘텐츠 제작사로서의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넷플릭스 ③] '콘텐츠 왕국'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힘


전 세계에 2억 명 가까운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넷플릭스의 콘텐츠 투자는 점점 더 국제화되고 있다. 스페인의 실패한 드라마였던 ‘종이의 집’에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고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 이 드라마는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다.

최근 들어서는 특히 한국 콘텐츠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초창기에는 동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 드라마나 영화 등을 활용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에는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킹덤’과 tvN의 ‘사랑의 불시착’ 등이 대표적인 예다. 이에 넷플릭스는 올해 초 JTBC·스튜디오드래곤·CJ ENM과 다년 계약을 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밝힌 상황이다.

.

[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


당사의 허락 없이 본 글과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입력일시 : 2020-05-20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