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제 1277호 (2020년 05월 18일)

용산 최고급 주택 ‘나인원 한남’ 유명세 이유는?

[스페셜 리포트]
-임대 보증금만 3.3㎡당 평균 4500만원
-지드래곤 등 유명 연예인 입주하면서 관심 커져

[한경비즈니스=최은석 기자] 고메이494 한남이 오픈 두 달 만에 힙 플레이스로 떠오른 데는 고급 주택 단지 ‘나인원 한남’의 유명세가 크게 작용했다. 최근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 등의 유명 연예인들이 입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한남대교 북단 한남대로변에 자리한 나인원 한남은 대신증권이 개발한 고급 주택 단지다. 대신증권 자회사 대신F&I가 시행을 맡았다. 임대 보증금만 3.3㎡당 평균 4500만원 수준이다.

(사진)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전경. /이승재 기자

(사진) 서울 용산구 ‘나인원 한남’ 전경. /이승재 기자



◆나인원 한남, 축구장의 9배 크기

나인원 한남은 한남동 한가운데인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 91에 들어서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순천향대 서울병원 중간 지점에 있다. 대지 면적은 5만9118㎡(1만7883평)로 축구장의 약 9배 크기다.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5~9층 9개 동에 전용면적 206~273㎡ 총 341가구 규모다.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 전용 클럽하우스가 들어서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 후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나인원 한남의 임대 보증금은 전용 면적별로 △206㎡형(62평, 174가구) 33억~37억원 △244㎡형(73평, 114가구) 38억~41억원 △273㎡형(82평, 43가구) 45억원 △244㎡ 펜트하우스형(73평, 10가구) 48억원이다.

대신F&I 제공

대신F&I 제공



나인원 한남은 준공 시점인 2019년 11월을 기준으로 임대해 살다가 4년 뒤 분양 받는 방식으로 공급됐다. 입주 뒤 첫 4년이 임대 기간인 만큼 입주자에게 취득세나 보유세 등의 세금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F&I 관계자는 “입주자는 청약 절차를 거쳐 선정했고 분양 전환 우선권을 부여했다”며 “2018년 7월 임대 후 분양 청약 당시 5.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한 달 만에 모든 가구의 분양이 완판됐다”고 말했다.

분양 전환가를 ‘준공 시점의 평가 가격 이하’로 제시해 임대 기간 시세 상승에 따른 가격 분쟁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 점도 눈길을 끈다. 입주자는 4년 임대 후 시세를 살펴 그 가격이 시세보다 낮으면 분양 받고 그렇지 않으면 분양을 포기할 수 있다.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2023년 11월께 최종 분양 전환 여부를 결정하면 되기 때문에 4년간 시세 상승 차익을 프리미엄으로 누릴 수 있다는 게 시행사인 대신F&I의 설명이다.

◆클럽하우스 등 최고급 시설 갖춰

나인원 한남은 ‘삶을 짓다. 집 다운 집’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쾌적하게 꾸며졌다. 설계는 국내 건축 설계 회사 ANU와 세계적 회사인 SMDP 수석 디자인 겸 최고경영자인 스콧 사버가 맡았다.

조경 설계에는 일본의 사사키 요지 조경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인테리어는 국내 최대 인테리어 디자인회사인 B&A디자인커뮤니케이션의 배대용 소장이 담당했다. 시공사는 롯데건설이다.

나인원 한남 배치도. /대신F&I 제공

나인원 한남 배치도. /대신F&I 제공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단지 중앙의 클럽하우스다. 5619㎡(1700평) 크기에 3개 층(지하 2~4층) 규모다. 지하 2층에는 실버클럽·키즈클럽·라운지&카페·파티룸(와인 창고)·게스트룸 등이 들어서 있다. 인포메이션에서는 입주민의 문의·민원·예약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럽하우스 지하 3층에는 피트니스센터·사우나·수영장·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장·음악레슨실·게스트룸 등이 자리했다. 지하 4층은 다목적 체육관과 코인 세탁실이 들어서 있다. 체육관은 국내 원전 시설 수준에 버금가는 리히터 규모 7.0의 내진 설계가 적용돼 자연재해나 재난 발생 시 대피소로도 사용된다.

해외 고급 주택에서나 볼 수 있는 외부인 출입 제한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입주민의 사생활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4단계 보안 체계와 원패스 출입 통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층마다 단독으로 엘리베이터를 사용하는 만큼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을 수 있다.

주차장도 쾌적하다. 2.7m×5.5m 크기의 광폭 주차 공간이 가구당 평균 4.67대로 주어져 있다. 복층과 펜트하우스 가구는 별도의 지정 차고와 전용 창고도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지하 2층 주차장에 7개가 설치돼 있다. 28개의 모터사이클 주차 공간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가구별 편의 시설에도 최첨단 기능을 적용했다. 홈 네트워크를 통해 버튼 하나로 조명·가스·냉난방 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다. 통화·녹화·녹음 등의 소통 기능은 물론 경비·경보·감지 등의 방범 기능도 제공한다. 입주민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각 가구와 홈 서비스센터 간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모든 가구가 남향으로 개인 공간과 가족이 소통하는 공용 공간이 구분돼 있다. 쓰레기 처리 방법도 간단하다. 외부에 나갈 필요 없이 각 층의 비상 계단에 있는 수거함에 내놓으면 홈 클리닝 서비스 직원이 매일 주기적으로 수거하는 방식이다.

(사진) 나인원 한남 북측 출입구 전경. /이승재 기자

(사진) 나인원 한남 북측 출입구 전경. /이승재 기자



대신F&I 관계자는 “‘애드먼터(오스트리아)’, ‘팀버와이즈(핀란드)’, ‘리스토네 조르다노(이탈리아)’ 등 최고급 수입 원목 마루를 사용하고 독일의 밀레와 가게나우 등 최고급 가전을 배치하는 등 마감재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남동 집값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14년 63억~65억6500만원에 거래되던 ‘한남더힐’ 전용 면적 244㎡(73평)는 2016년 67억~72억7000만원 선에 거래되며 2년간 4억~7억원 정도 상승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한남더힐 전용 244㎡(3층)는 지난해 1월 84억원에 거래되며 작년 한 해 최고 매매가를 기록했다.

한남더힐은 나인원 한남 건너편 구 단국대 부지에 자리한 고급 주택 단지다. 구광모 LG 회장 등 대기업 오너 일가와 유명 연예인들이 이곳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choi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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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경비즈니스 제 1277호(2020.05.16 ~ 2020.05.22)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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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5-20 10:21